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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T 동의과학대학교 (DONG-EUI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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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 합격 - 항공서비스과 14학번 장은정
등록일
2019.06.27
작성자
전재현
첨부파일
조회
1212

공승무원 월평균 비행시간은 90시간. 일수로 따지면 3일을 꼬박 채우고도 18시간을 초과하는 시간이다. 직장인 일평균 근무시간이 8.5시간임을 감안한다면, 그들이 앞으로 일하게 될 일터의 1/3은 감히 높이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으면서도 인생이 덧없이 느껴질 정도로 끝없이 펼쳐진 하늘그 자체다. 경계가 없는 광활한 창공을 누비는 만큼, 항공승무원 채용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투철한 서비스정신과 올바른 인성은 기본이요, 승객 편의와 안전을 위한 유창한 어학능력과 위기상황 시 유연한 대처능력 등 여러 요소를 두루두루 갖춘 팔방미인에게만 그 자리가 주어진다.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 합격 - 항공서비스과 14학번 장은정
지난 515일 스승의 날, 흰색 티와 베이지색 면바지를 말끔하게 차려입은 졸업생 한 명이 3년하고 3개월 만에 우리대학을 다시금 방문했다. 그 주인공은 항공서비스과 14학번 장은정 동문. 공교롭게도 이 날은 황령한마음제전(대학 체육대회)과 일정이 겹친 탓에 학생들의 열띤 응원 소리로 한 해 중 가장 시끌벅적한 날이었다. 오랜만에 대학을 찾은 그는 옛 은사님을 찾아뵙고 인사했다. “교수님 감사해요. 이번에 아시아나항공 상반기 공채에 최종 합격했어요.”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지는 함성소리가 마치 그를 위한 축포처럼 느껴졌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취하는 삶을 추구하다

 

올해 국내 양대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상반기 공개채용에서 캐빈(객실)승무원으로 최종 합격한 장은정 동문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취하는 삶, 그것이 제 스스로가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삶의 원동력이죠. 매순간 크고 작은 도전들을 이뤄내며 제 삶을 채워왔다고 자부합니다.”라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이어, “어릴 때부터 늘 새로운 사람과 문화 그리고 나라를 접하는 항공승무원의 진취적인 모습을 동경해왔고, 오랜 고심 끝에 우리대학 항공서비스과에 입학을 결정했습니다.”고 말했다.

 

2014년 항공서비스과에 입학한 장은정 동문은 대학에서 제공하는 여러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자격증, 어학시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항공승무원을 향한 징검다리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그는 그 중에서 토익, 조주기능사, 재난안전지도사 자격증이 승무원 지원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됐죠. 특히, 토익은 승무원 지원을 위해 가장 첫 번째로 거쳐 가야하는 관문이라고 생각해 토익 특강반에 참여해 어학실력을 꾸준히 높여나갔어요.”라며 어학공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런 자격증은 사설학원에서 취득하려면 많게는 수 십 만원을 들여야 하죠. 제가 취득한 자격증 외에도 다양한 자격과정을 대학에서 상시적으로 운영해 준 덕분에 2년이란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제가 지원하는 직무에 맞게끔 공부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본인이 정한 완벽의 기준을 향해 … 중국학부로 편입을 결심하다

 

“‘무슨 일이든 처음이 가장 어렵다는 말처럼, 입사지원서를 제출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이어, “보다 완성된 모습으로 지원하고 싶은 마음에 채용지원을 미루었습니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완벽을 기하는 장은정 동문의 신중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났다. 졸업학기 성적 올 A+, 전 학기 평균성적 4.36이라는 월등한 성적으로 2016년 우리대학 항공서비스과를 졸업했지만, 그는 자신이 정한 완벽의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곧바로 부산외국어대학교 중국학부로 편입을 결심했다.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 합격 - 항공서비스과 14학번 장은정

항공서비스과 재학시절, 관광중국어 수업을 들었던 것이 계기였다. 항공서비스과에서는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관광중국어·일본어 중 하나를 선택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한다. 그는 “1학년 때 수강했던 중국어 강좌는 제게 새로운 목표가 됐어요. 성조(소리의 높낮이)에 따라 그 의미까지 달라지는 중국어의 독특한 매력에 빠졌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항공서비스과 2학년 하계방학, 그는 수업시간에 배웠던 중국어를 실제로 활용해보고자 중국인 투숙객이 많은 제주도 호텔 현장실습을 자진해서 지원했다. 넘치는 의욕 하나만 믿고선 부산을 떠나 전혀 연고도 없는 제주도로 왔지만, 일은 생각대로 풀리지는 않았다. 그는 호텔에서 제 주요 업무는 내국인 투숙객 담당이었어요. 아무래도 대형 호텔체인이다 보니, 현장엔 이미 중국어에 정통한 직원 분들께서 중국인 고객을 능숙하게 응대하고 계셨기에 제가 낄 틈이 없었죠.”라며 당시 아쉬웠던 마음을 토로했다. 허나, 빈손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었다. “리셉션 데스크에서 늘 귀를 쫑긋 세우고 주위를 주시했어요. 혹여나 중국어가 들린다 치면, 부리나케 달려가서 서툰 중국어 실력으로 먼저 다가가려고 했었죠.”라며 조급했던 어린아이와 같은 그 시절을 떠올렸다.

 

중국학부 편입 이후, 그는 20173월부터 1학기 간 중국 현지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수학하는 등 자신의 중국어 실력을 차츰차츰 높여나갔다.

 

신뢰란 한순간에 생기지 않는다

 

캐빈승무원은 승객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요원입니다.”

 

선박, 비행기 등 대형 운송수단은 많은 승객과 화물을 운반하는 만큼 안전운항이 중요하다. 최근 안타까운 헝가리 여객선 침몰 사고처럼, 사고가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는 인명 피해와 막대한 재산 손실을 가져오는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장은정 동문은 승객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며 자신의 지론을 펼쳤다. 이는 결국 승무원에 대한 승객들의 신뢰와 직결된 문제고, 신뢰란 한순간에 생기지 않는다. 그는 전문직업인으로서 바람직한 자세, 태도와 함께, 실질적인 위기대응 능력 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덧붙였다.

 

항공승무원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그는 항공서비스과 재학 시절 교수님들에게 받았던 피드백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앳되고 풋풋한 대학생 장은정이 아닌, 항공승무원 장은정으로서 자신의 옷매무새를 고쳐나가기 시작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애교스러운 말투나 다소 가벼워 보이는 화법이 문제였어요. 보이스 스터디, 모의면접 스터디 등 다양한 스터디에 꾸준히 참석하면서 신뢰감을 떨어뜨리는 제 언행이나 습관 등을 하나 둘 씩 고쳐나갔습니다.”

 

이어, 장은정 동문은 대학에서 취득했던 재난안전지도사 자격증이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강점과 스토리가 되었다고 밝혔다. 때는 20167. 유난히 더웠던 그 해 여름, 한 초등학교 여학생이 악의를 가진 듯 맹렬히 쏘아붙이는 햇볕을 버티지 못한 채 그의 눈앞에 고꾸라졌다. 주위 사람들 모두가 어찌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때 그는 주저하지 않고 당시 배웠던 응급처치 행동수칙을 총 동원해 학생을 119대원에게 무사히 인계해낼 수 있었다. “이런 자격증 취득과 실제 경험을 자기소개서나 면접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서 제 자신의 강점으로 어필했습니다. 평소 조금씩 노력한 것은 즉각적인 효과를 낳지 않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본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하나라도 신중하게 멀리 보는 안목을 가지고 경험을 쌓아가자

 

향후 항공승무원을 지원하는 후배들을 위한 한마디를 부탁하자, 그는 아르바이트 하나를 하더라도 의미를 두어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 같은 경우는 2016년부터 방학기간동안 틈틈이 여행가이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많은 관광객들 앞에서 관광지를 소개해야 했는데, 이 경험을 통해서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죠. 또한,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자연스럽게 발음도 교정되더라고요. 이런 점들이 이후 면접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처럼 후배 분들도 아르바이트를 선택할 때 한순간의 편안함과 돈을 보고 선택하는 것 보다는, 멀리 보는 안목을 가지고 경험을 쌓아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 합격 - 항공서비스과 14학번 장은정

대학 다시 찾은 것은 3년여 만이지만, 학교와의 인연은 졸업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입학할 때부터 사제의 연을 맺은 지도교수가 든든한 버팀목으로 그의 곁을 지켰기 때문이다. 그는 “저 역시도 지칠 때 있어요. 늘 새로운 도전과 일을 시작하면서 몸과 마음에 작은 생채기 한 두 개씩 쌓이다 더는 버틸 수 없을 때가 와요. 그 때마다 늘 어제 본 것처럼 반갑게 절 대해주시는 지도교수님의 진심 어린 조언 덕분에 심적으로도 큰 힘이 되었어요.”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15일 대학을 방문하고 이틀 뒤, 장은정 동문은 현재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입소해 3개월간 신입사원 직무연수를 받고 있다. 그는 입사 전 간절했던 마음을 잊지 않고, 승무원 교육을 잘 이수하여 승객들이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신뢰를 주는 승무원이 되고 싶어요.”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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