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소프트웨어과

성명: 김*조 (2020년 2월 졸업)
회사: 140-0002 도쿄도 시나가와 구 히가시 3-32-42 IS 빌딩 12 층
홈페이지 :　http://www.i2s.co.jp/

[본인소개]

안녕하십니까. 일본 IT기업 (주)이마큐레토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내정을 받은 컴퓨터정보과 15학번 김현조 입니다. 저는 전역 후 토목과에서 전과하여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1학년 땐 학교 다니기만 급급하여 공부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성적도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결과가 나오다 보니 프로그래밍은 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과를 가더라도 스스로 노력을 안 한 다면 어차피 똑같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아 계속 엉덩이만 붙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죽이던 중 일본취업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기본적인 일본어 실력도 있었고 일단은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설픈 각오로 일을 벌인 결과는 엉망진창 이였습니다. 전공공부도 한참 부족한 제가 일본어와 전공공부를 양립하는 것은 무리 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어떻게든 취업은 하게 되었으나 전공지식이 한참 부족한 제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 인터뷰를 보고 반면교사로 활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본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학교에서 일본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신청하여 k-move와 청해진 중에서 일본어 기초가 되어 있었기에 청해진프로그램을 이수하여 좀 더 체계적으로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19년도 7월에는 시즈오카에 있는 A.C.C.국제교류학원에서 비즈니스 매너, 면접, 회사생활의 기초 등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2학기를 시작하며 실질적으로 구직활동을 시작하게 되어 취업지원센터를 통하여 면접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두세 군데 일본 기업의 면접을 본 후 최종적으로 지금의 회사에 내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일본 IT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바라고 싶은 이야기?]

정보적인 부분들은 개인적으로 충분히 알아 볼 수 있는 사안이기에 주관적인 조언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처음 프로그램을 신청하며 상담할 때 들었던 말이 1년만 죽었다 생각하고 놀지 말고 공부만 하란 말 이였습니다. 저는 흘려듣고 적당히 살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끝나고 돌이켜보면 정말 어리석은 판단 이였습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일본어 실력이 어느 정도 받쳐줬고 운이 좋았기에 취업에 성공 했을 뿐이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한 치 앞도 모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후배님들은 저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어와 전공의 비중에 대해서 제 개인적인 생각은 둘 다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공에 대해서 안일하게 생각하고 취업하게 된다면 저처럼 취업이 되더라도 걱정만 남게 되고 결국엔 해야 할 일을 미루는 꼴이 되게 됩니다. 그리고 일본어에 대해서 안일하게 생각한다면 당장 눈앞의 면접에는 달달 외워서 어떻게든 넘긴다 치더라도 결국엔 일본에서 일을 하게 되는 이상 어떻게 보면 전공보다 더 빨리 문제에 직면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으나 당연한 것이니 제 꼴 나지 말라고 꼭 열심히 하라고 전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취업지원프로그램은 학교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 이상 본인이 중도하차를 하게 되거나 참여도가 떨어질 경우 주변에 민폐를 끼치게 됩니다. 본인 또한 투자한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되므로 저처럼 적당한 각오로 신청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포부와 꿈은?]

제 목표는 앞으로 일을 하며 조금이라도 빨리 업무에 적응하여 회사에서 1인분을 하는 것이고 추가적으로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이나 JLPT N1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