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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놓치지 마라!!

이영우 2008-11-19 00:00 2,155

안녕하세요!!

이번에 BCIT 과정을 졸업한 이영우 입니다.

교수님과 후배들 모두 잘 지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지난 4월경에 글을 올리고 이번에 다시 글을 올립니다.

한국은 이제 겨울이 시작되어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고 하더군요.
갑작스런 기온변화에 감기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한국을 떠나온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6개월이 되어 갑니다.
가까운 일본도 중국도 아닌 먼 열사의 땅 중동의 작은 나라에 온지 16개월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이슬람문화의 중동...!!
우리가 생활해온 것과 반대의 생활을 하는 중동의 이슬람 나라들...
술과 돼지고기를 금지하고 거리에서 연인사이의 애정을 표현하면 엄청난 벌금 또는 추방당하는 곳이 중동입니다.

특히 중동에서 교통위반을 하게 되면 한달 월급을 벌금으로 내야 할 정도로 엄청납니다.

요즘 한국은 취업과 실업난으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교수님들도 좀더 많은 학생을 취업시키기 위해 고생하고 계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일본취업도 많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일본내의 IT관련 거품이 붕괴되고있어 조금씩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후배들이여!!
지금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까?
부모님이 학비를 주고 용돈을 주고 있기에 앞으로도 계속 자신에게 모든 것을 희생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학교를 졸업해도 취업이 보장되지 않고, 항상 지출해야 할 돈은 정해져 있고...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부모는 자신을 위해 돈을 주고 희생할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부모님은 이런 말을 합니다.
"경제가 어려운 걸... 나중에 좋아지면 그 때하면 되지.."라고..
하지만 그 속은 시꺼멓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자신도 어렵고 힘든데 다큰 자식을 또 다시 돌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께 부끄러운 적은 없습니까?
어렵게 취업을 했는데 월급은 적고, 일은 많고... 그래서 얼마가지 못해 회사에 사표를 던진 적은 없습니까?

부모는 자식이 취업을 해서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그 속에서 진정한 사회인 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자랑스러워 합니다.
후배들이여!
돈 많이 주고 편한 일을 하는 직장은 없다.
처음부터 돈을 많이 준다면 그것은 사기거나 처음부터 아주 힘든 일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좋은 기회를 준다면 놓치지 말고 잡아라.
그리고 어떤 어려움과 시련이 와도 이겨낼 독한 마음을 가져라.
그래야만 당신의 친구들과 당신을 알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부려워할 것이다. 아울려 좋은 기회를 놓친 그들이 후회를 할 것이다.

내가 대우건설의 해외현장 IT담당자로 지원했을때 가족과 아내 그리고 교수님께도 말을 하지 않았다. 해외 근무경험도 없고 나이도 많아 합격할 조건이 되질 못했다. 그러나 45일 후 대우건설에서 걸려온 한통의 전화와 1시간 동안의 전화 면접이 나의 생활과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나는 정말 기뻤다. 내가 대기업에 입사를 할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가족에게 말을 했을때 부모님은 조금 걱정을 하셨고 아내는 나에게 '미쳤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나의 건강을 많이 걱정하고 나의 휴가를 기다립니다.

이전에도 언급을 했지만 지금 내가 한국에 있다면 15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고 있던지 아니면 어려운 경기로 인해 실업자가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이후로 나의 연봉은 4700만원 정도 됩니다.

현재 학과총대였던 박재현이도 현대건설의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았습니다. 재현이는 현대건설에 입사를 하게 되었고 나와 같은 해외현장의 IT관련 일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명은 현대건설 입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록 해외생활이 힘들고 어렵지만 그것을 이겨내면 그 이후부터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금 나는 해외생활의 어려움이 없습니다. 지금은 이것이 일상생활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들은 앞만 보고 가면 됩니다. 미래만 보고 가면 됩니다.
이처럼 누군가 당신에게 좋은 기회를 주면 절대로 놓치지 마라. 절대로...
그 기회는 쉽게 오는 것이 아닙니다.

후배들의 취업을 위해 항상 애쓰시는 교수님들께 감사하고, 좋은 기회를 추천해줄때 독한 마음을 먹고 잡으시길 바랍니다.

장문의 독설을 한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나태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고 일깨워 줄수 있는 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교수님 이하 모두 건강하시고 다음 휴가때에는 꼭 소주 한잔하길 원합니다.


대우건설 카타르 Q-ChemII 현장
IT Manager 이영우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