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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제는 해외에서 배운다 …호텔관광서비스과 18학번 이유진

2019-02-28 15:20 1,725

남아시아의 꽃이라 불리는 태국은 세계적으로 여행·관광산업이 크게 발달한 나라로, 매년 전 세계의 수많은 관광객들이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태국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태국의 수도인 방콕을 비롯하여 오랜 역사가 서려있는 문명도시인 치앙마이, ‘안다만의 진주라는 별칭을 간직한 휴양도시 푸켓과 파타야 그리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후아힌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이 도시들은 그들만의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한 글로벌 여행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태국 푸켓은 세계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아시아권 여행지 2순위로 손꼽힐 만큼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휴양지로 그 위상과 명성이 확고하다. 그에 반해 대한민국 서울은 동일한 조사에서 20위권 안팎이라는 비교적 낮은 순위에 그쳤다. 그 뿐이랴. 외국인 관광객 재방문율은 5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면세 쇼핑 등 획일화된 여행상품, 빈약한 관광산업, 수도권 집중화 및 지역특색의 부재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2천만 시대를 맞아 앞으로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더욱 발전·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할 핵심 과제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태국은 여행·관광 분야에서만큼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만한 관광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우리대학 호텔관광서비스과 1학년 학생들은 1030일부터 113일까지 태국 방콕과 후아힌에서 해외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 현재 우리대학의 홍보대사로 연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호텔관광서비스과 1학년 이유진 학생 역시 지난 해 동기들과 함께 태국 여행길에 올랐다. 해외를 나서는 것은 처음이라 긴장되면서도 가슴 한 편에는 설렘이 한가득 쌓여있었호다는 이유진 학생, 그와 함께 해외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 자취를 따라가 보자.

 

백문이 불여일견특급 호텔 인스펙션 중심의 해외 현장체험학습

 

1030일 김해국제공항, 오후 825분 방콕 행 비행기를 타고 출국한 호텔관광서비스과 학생들. 이번 프로그램은 관광 선진국인 해외 유명 관광 산업체를 방문하여 직접 체험함으로써 향후 호텔관광 분야 산업체로의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것이다.

 

이유진 학생은 이는 2004년 이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는 호텔관광서비스전공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라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직접 현장에서 경험해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잖아요.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의 유명 특급호텔과 관광지역에서의 수준 높은 서비스 경험과 인식을 심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라며 그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기에 35일간의 일정으로 짜인 이번 체험학습은 방콕과 후아힌 등 태국의 주요 도시에 위치한 세계 유명 특급호텔 인스펙션Inspection을 중심으로 계획됐다. 또한, 국내에서 보기 힘든 와인 생산지역인 후아힌의 와이너리를 방문하여 와인의 제조 및 판매 과정 전반을 두루 답사할 수 있는 체험 시간도 가졌다.

 

31일 새벽 2, 5시간의 비행 끝에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 도착한 학생들은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방콕 시내에 위치한 센터라 그랜드&센트럴 플라자 호텔로 직행했다. 이유진 학생은 장시간의 비행으로 피곤했던지라 다음날 일정을 위해 바로 잠들어버렸어요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해외 현장체험은 태국이란 나라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왕실, 사찰 등 주요 문화유적지 관광에서부터 시작됐다. 이튿날 아침, 체험단이 처음으로 향한 곳은 왓포WatPho(열반 사원). 태국 왕궁 뒤편에 위치한 왓포는 방콕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규모를 자랑하는 불교 사원이다.

 

▶ ①② 태국의 주요 문화유적지 ③다양한 향신료를 활용한 풍부한 먹거리

이유진 학생은 태국은 정치적으로는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입헌군주제 국가이자, 불교를 국교로 숭상하는 나라인 만큼 왕궁과 사원을 출입할 시 별도의 복장규정이 있어요라며 짧은 하의, 민소매 등 노출이 심한 복장은 출입이 제한돼 입구에서 천을 대여해주는 경우가 많았어요. 현지 가이드 분의 설명을 들으며 사원을 구경했고 특히, 왓포에 오면 꼭 봐야 한다는 와불상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라고 말했다. 왓포가 열반사원으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이 와불상 때문. 길이 45m, 높이 15m에 이르는 거대한 황금 불상은 부처가 열반에 들기 직전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만큼 그 크기가 엄청났어요. 사원 구경을 마친 후 도보로 이동하여 짜오프라야 강에 도착했습니다라며 다음 일정을 설명했다.

 

방콕의 올드타운과 신시가지의 구분 짓는 짜오프라야 강에서는 방콕 시내 전체를 여유롭게 감상해 볼 수 있는 보트투어를 즐길 수 있다. 유서 깊은 사찰들과 유려한 자태를 뽐내는 수상가옥들이 강변을 따라 즐비해있고, 다른 한편에는 화려한 현대식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있는 방콕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유진 학생은 어느 한 쪽에는 전통적인 건축물들이 있고 다른 한 쪽에는 현대적인 건축물들이 상반되게 배치된 도시 구조가 독특했어요라며 짜오프라야 강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이 바로 강에 사는 메기에게 밥을 주는 것이었어요. 강에 빵조각을 던져주니 메기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서로 다투는 모습이 신기했어요라고 말했다.

 

새롭고 신비한 매력을 지난 나라, 태국에서의 다양한 경험

 

첫 인스펙션은 짜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한 로열 오키드 쉐라톤 호텔에서 진행됐다. 호텔 인스펙션은 고객의 입장에서 호텔 시설 및 서비스 전반을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일련의 행위를 뜻한다. 최근 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긴다는 호캉스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오늘날 호텔은 단순 숙박 및 편의시설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호텔 인스펙션 활동은 호텔과 연계한 새로운 여행 상품을 기획 및 개발하기 위한 사전조사의 일환으로서 유용한 도구적 가치를 지닌다.

 

이유진 학생은 현지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여러 객실들과 2,800㎡ 규모의 연회장, 레스토랑, 수영장 등 호텔 부대시설을 돌아다니며 호텔이란 공간이 하나의 생명체처럼 어떻게 유기적으로 작동하고, 움직이지는 몸소 느껴 볼 수 있었어요라며 첫 인스펙션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직원 분들의 친절한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서 세계 유명 특급호텔 서비스 수준 등을 비교하고 판단해 볼 수 있었고 향후 보다 나은 서비스 방법을 모색하고 저 자신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말을 덧붙였다.

 

▶ ①②③태국 주요 호텔 인스펙션 활동

2일차 호텔 인스펙션을 마치고 호텔관광서비스과 학생들은 후아힌의 두짓타니 리조트 호텔로 이동했다. 세계적 휴양지인 푸켓, 파타야와는 달리 후아힌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관광도시이다. 오히려 한적하고 여유로움이 물씬 풍기는 이곳은 시끌벅적한 도시 속에서의 삶에 지쳐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로 최근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이곳은 태국 왕실의 휴양지로 익히 알려진 만큼 기존 우리가 알던 태국의 이미지와는 비슷하면서도 미묘한 차이를 자아내는 이국적인 풍경을 띄고 있다.

 

이유진 학생은 남은 2박은 이곳에서 머물렀고,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인스펙션을 진행했어요. 고급스러운 호텔 내부 객실 외에도 야외 수영장, 연못, 정원 등 자연친화적인 호텔의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왜 휴양지로 사랑받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라며 말했다. 이어 특히, 이곳은 무분별한 개발이 금지돼 태국 본연의 자연경관이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또한, 해안 도시로 연중 비교적 쾌적한 날씨와 산과 들, 바다가 조화를 이룬 청량한 풍광이 제 넋을 온종일 빼놓았답니다라며 감탄했다.

 

두짓타니 호텔 인스펙션을 마치고 향한 곳은 몬순 밸리 빈야드 와이너리. 이곳은 와인 테이스팅부터 투어까지 가능한 후아힌의 유일한 와이너리로, 끝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지평선 너머로 펼쳐진 울창한 포도농장이 일품이다. 이유진 학생은 이곳에서 태국 레드와인, 로제와인, 화이트와인을 직접 시음해 볼 수 있었습니다. 와인이 입에 익숙하지 않았던지라 그 풍미를 완연히 느끼지는 못했지만, 태국 와인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껴볼 수는 있어요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와인을 시음하고 나서 전용차량에 탑승해 와이너리 옆에 위치한 포도밭을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3일차 일정은 마치고, 체험단은 4일차인 112일 다시 방콕으로 이동했다. 오전에는 방콕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상품인 수상시장 투어를 체험했다. 이유진 학생은 물길이 좁은 곳에서 상인들이 작은 배를 타고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후엔 태국 마사지를 통해 그간 쌓인 여독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3일 새벽 1시 부산행 비행기 편을 끝으로 체험단의 여정은 마무리됐다.

 

관광대국, 태국을 견인하는 3가지 힘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는 무엇이냐는 물음에 너무 많아 어느 하나를 콕 찍어서 말하기 어렵다는 이유진 학생은 장고 끝에 후아힌 야시장방콕 아시아티크Asiatique(*테마파크를 연상케 하는, 지난 2012년에 새롭게 조성된 방콕의 야시장)’을 선정했다. “이 두 곳은 서로 상반된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았는데요. 후아힌 야시장이 소박하면서도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다면, 방콕 아시아티크는 마치 홍콩에 온 것 같은 화려한 매력으로 좌중의 시선을 압도하는 모양새였어요라며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태국 관광지의 매력을 높이 평가했다.

 

35일 간의 해외 현장학습체험이 비교적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고객의 관점에서 관광 서비스의 다양성을 발견하고 배우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유진 학생은 꼽은 태국의 관광 기반을 지탱하는 핵심 축은 크게 3가지이다.

 

이유진 학생은 가장 첫 번째로 다양한 축제를 손꼽으며 대표적인 축제인 송크란Songkran’은 태국식 새해맞이 축제로, 모든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신년을 맞이하는 독특하고 재미난 축제예요. 또한 수확기인 5월에는 리치과일축제’, 우기인 6월에는 꽃 축제와 재즈 축제가 열리는 그린 어드벤처 페스티벌이 있어요. 11월에는 바나나 잎으로 만든 작은 배에 소원을 실어 강물이나 운하로 띄워 보내는 러이끄라통Loi Krathong 축제에 이르기까지 1365일 정말 다양한 축제가 있다고 들었어요. 이러한 점들이 태국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일조했다고 생각해요라며 축제 문화를 태국 관광자원의 가장 큰 힘으로 지목했다.

 

또한, ‘태국은 생태관광지로서의 매력이 풍부한 곳이라는 이유진 학생은 우리나라도 생태자원은 풍부하지만 그만큼 훼손이 된 곳도 많은데, 태국 같은 경우 특히 메콩 강을 끼고 있는 북부 지역의 치앙마이와 치앙라이 같은 도시는 천혜의 자연자원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왕비의 정원 등 역사와 자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잘 가꿔진 생태자원은 우리가 분명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해요라며 관광자원으로서의 자연환경의 가치를 강조했다.

 

끝으로 이유진 학생이 주목한 마지막 하나는 양질의 호텔 인프라이다. 그는 다양한 향신료를 활용한 풍부한 먹거리, 천혜의 자연환경, 역사와 전통이 숨 쉬는 도시, 그리고 탄탄한 호텔 인프라가 오늘날 관광대국 태국을 완성시켰다고 봐요. 우리나라의 6배에 이르는 풍부한 숙박시설을 갖춘 태국은 전반적으로 숙박시설 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다양한 리조트 시설을 겸비한 대형 호텔 체인들이 많습니다. 양질의 호텔 인프라가 뒷받침되어 더 큰 시너지를 내는 거라고 봐요라고 말했다.

현재 크루즈 분야의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진 학생은 크루즈와 비슷한 점이 많은 호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호텔의 깔끔한 내부 시설과 호텔리어 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를 보고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호텔 인스펙션 때 호텔리어 분들의 매끄러운 영어를 구사하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도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나중에 취업할 때 그 분들처럼 매끄럽게 영어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