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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쏠라-C 전국대학생 광고 공모전 금상 수상

2015-09-15 09:09 3,757

 

쏠라-C 전국 대학생 광고 공모전 금상 수상

 

디자인계열 깜찍스팀

2015 쏠라-C 전국대학생 광고공모전에서 우리 대학 디자인계열 ‘깜찍이’ 팀이 금상을 수상했다.

 

디자인계열 15학번 4명의 여학생으로 구성된 깜찍스는 모두 나이가 다르다. 맏언니로 팀의 리더격인 이현진씨를 비롯해 김다영, 김민경, 김해정씨다.

 

UCC부문에 응모해 금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우리대학 도서관에서 촬영됐다.

깜찍스 팀

(왼쪽부터 김민경, 이현진, 김다영, 김해정)

 

‘동정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을 붙인 이 작품은 남녀 대학생이 도서관에서 서로에게 설레이는 장면을 연출하지만, 피곤한 얼굴에 동정심으로 건넨 쏠라-C를 여학생이 자신에게 호감을 가진 것으로 오해하는 줄거리다.

동영상 / 동정하지 마세요 / https://youtu.be/nIpKqsq_kYk

 

왼쪽부터  김해정, 이현진, 김다영, 김민경

 

- 소감은?
이현진 :
뿌듯하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


김민경 : 학기초에 큰 상을 받았다. 과분한 상이다. 상을 받아 주위에서 기대가 큰 만큼 걱정도 있다. 그러나 거만하지 않게 조금씩 더 공부하고 싶다.

김해정 : 과제를 한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참여했다.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큰상을 받아 무척 기쁘다.

 

김다영 : 혼자였으면 못받았을 것이다. 평소에도 같이 지내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한 4명이 함께해서 가능했던 일이다. 기쁘다.

 

- 상금으로 받은 200만원은 등록금에 보태거나, 여행경비로 저축했다는 이들은 제각각 색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현진 : 대학을 다니다 그만두고 다시 디자인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에 진학했다. 디자인을 하고 싶었다. 디자인에는 디자인너의 인품이 투영된다. 디자인은 ‘인품’이다.

김민경 : 처음 수상 소식을 부모님께 전했을 때 부모님들은 “1등을 하지 왜 2등을 했느냐?”며 놀리기까지 했는데 알고 보니 온 동네에 금상 받았다고 자랑하고 다니셨더라. 말은 그렇게 하셔도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흙을 파다보면 발견하게 되는 화석처럼 디자인은 묵묵히 작업해야 하는 일이다. 디자인은 ‘화석’이다.


김해정 :
뮤지컬 배우였다. 디자인을 배우겠다고 진로를 바꾼 선택이 옳았다는 확신이 들게 만들어 준 수상이다. 교내 방송국 국원이기도 하다.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경험하고, 또 배우고 싶다. 생각이 많은 나에게 디자인은 그 생각을 표현해 주는 도구이다. 무엇이든 내 생각을 현실로 표현해 준다. 디자인은 ‘Pen’이다.


김다영 :
늦은 시간까지 같이 작업하는 모습을 보셧던 부모님이 잘했다고 칭찬을 해 주셨다. 얼마만에 듣는 칭찬인지 모르겠다. 늘 부모님께 자랑이 되는 딸이 되는 상상을 했다. 디자인은 ‘상상의 실현’이다.

 

- 4명이 어떻게 의기투합을 했나?
이현진 :
학기초부터 4명이 어울려 다녔다. 다른 친구들보다 나이가 좀 많아서 그랬던 것 같은데, 통하는 것이 있었던 것 같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공동작업을 하는 내내 한 번도 다투거나 큰소리가 나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또 존중하고 있는 친구들이다. 서로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 에피소드가 있었을텐데.
김해정 :
스토리보드가 나오고 촬영을 해야 했다. 도서관이 배경이라 도서관 사용하기 위한 허락을 받아야 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조금 미안했다. 남자주인공이 필요했는데,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았다. 학과 남자 선배에게 부탁했다. 애교를 부려야 했다. NG를 많이 냈지만, 화를 내지도 못했다. 그만둔다고 할까봐 전전긍긍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김다영 :
촬영을 위한 카메라가 없어 5만원을 주고 외부에서 대여를 했다. 좋은 것은 아니더라도 이정도의 촬영은 할 수 있는 카메라가 학과에 있었으면 좋겟다.

 

앞으로 계획은?
이현진 :
열심히 공부해서 해외에서도 내 이름을 아는 유명한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김민경 :
4년제 대학에 편입해서 공부를 더 이어갈 생각이다. 20대 후반까지는 공부를 하고, 연예기획사의 아트 디렉터(art director : 광고 표현을 총괄하는 사람)가 되고 싶다.


김해정 :
모든 사람이 공감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김다영 :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

 

마직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물었더니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아이디어 수정에서 몇 십번의 피드백을 한 번도 귀찮아하지 않고 도움을 주셨어요. 지도교수님이신 송지영 교수님께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