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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국 보디빌딩대회서 우승한 김지훈씨

2015-05-07 09:05 4,912


22회 대학보디빌딩 -75kg에서 우승
사회체육과 김지훈씨

우리대학 사회체육과 14학번 김지훈씨가 지난달 대학보디빌딩협회 주관으로 충남 논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5년 22회 대학보디빌딩대회 대학부 75kg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출전을 위해 4개월 동안 준비했어요. 개인생활을 포기하고 대회준비에 올인한 보람이 있어 기뻐요.”

김지훈(사회체육과. 14학번)


이 대회는 전국 대학부 보디빌딩 대회 중 가장 큰 대회다.

 

“4개월 동안 대회를 준비하면서 굉장히 힘들었어요. 운동자체도 힘들지만 음식관리는 더 힘들었어요. 미세한 근육 움직임까지 표현하기 위해서는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이 많아요. 오죽하면 여자친구가 저와의 데이트가 재미없다고 이별을 통보할 정도였어요. 하긴 만나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재미없을 수밖에요.”

가운데가 우승을 차지한 김지훈씨

 

경남 고성 출신으로 경남체육고에서 역도 특기생으로 선수생활을 했다.  청소년 국가대표에 선발될 정도로 기록도 잘 나왔다. 전국대회 금메달까지 받았다. 그러나 부상이 문제였다. 수술을 4번이나 받을 정도로 잦은 부상은 역도를 포기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찾은 것이 보디빌딩이었다.

 

“근력운동을 워낙 좋아하기도 했고, 다행이 고교에 보디빌딩부가 있었어요. 역도를 포기해야하는 아픔도 잊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보디빌딩을 시작했어요.

 

 우리대학 사회체육과를 선택한 것은 순전히 한 선배를 보고 무조건 따라왔다.

 

“좋아하는 선배이기도 했지만 그 선배가 선택한 곳이면 무조건 믿고 따라 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다소 어이없는 이유로 우리대학을 선택했지만 그 선택은 100% 옳았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어요. 이 수상을 출발점으로 삼아 실업팀에 들어가 전문 보디빌딩 선수생활을 하고 싶어요.”

 

보디빌딩이 매력에 푹 빠진 김지훈씨는 우리대학 스포츠센터 헬스장에서 파트타임 코치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시즌과 비시즌의 운동량이 조금 다르지만 오전 7시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기본적으로 하루 5시간 이상을 운동해요. 보디빌딩은 단기적인 운동이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해야 하는 운동이에요. 조금씩 조금씩 변하는 자신의 몸을 보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도 큰 쾌감을 느낄 수 있어요. 근육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라인도 중요해요. 말 그대로 몸이 아름다워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이것이 보디빌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