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 부산해양경찰서 중앙해양특수구조단에서
구급교관으로 근무하고 계시는 1급 응급구조사이자
해양경찰 구급대원이신 지홍탁 교관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 주시며
인터뷰 질문에 아낌없이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인터뷰 대상자 : 지홍탁 교관님
(1급 응급구조사 15년차, 해양경찰 구급대원 6년차)
1. 해양경찰 구급대원이 되고자 했던 계기가 무엇인가요?
지역응급의료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및
닥터헬기, 중앙응급의료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일해보며
경험한 내용을 살려 현장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며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해양경찰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파출소, 함정, 구조대, 항공대 등 각각의 위치에서
해양경찰 구급대원이 하는 업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각 부서 마다 차이점이 있으나 구급 업무인 환자 처치 및
이송을 하는 것은 공통으로 합니다.
파출소의 경우 해양경찰관으로서의 업무
(민원 대응, 법 처리, 현장 출동 등)를 하다가
구급출동이 발생하면 출동을 하여 응급처치 및 구급의
업무를 합니다.
구조대는 구조대원 약 6명에 구급대원 1명이 한팀으로
구성되어, 모든 구조활동 출동에 구급대원이 함께 나가게
됩니다. 출렁이는 바다라는 위험한 현장이지만 함께 출동하여
구조대원이 수영을 해서 환자를 구조 해오면 구급대원이
그 즉시 응급처치를 하게 됩니다.
????항공대의 경우 주로 응급환자 이송의 업무를 합니다.
먼 바다에 위치한 선박 등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항공대에 있는 응급구조사가 함께 출동하여
응급처치와 헬기이송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3. 구급대원으로서 구조대나 항공대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이나 방법은 무엇인가요?
조건 방법은 따로 없습니다. 아직 까지는 특별한 자격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4. 해양경찰로 근무하며 구급대원이 실제 주로 하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공통적으로 해양경찰이 해야하는 업무들을 하며 각 부서의
공통 업무를 합니다. (구급출동은 많이 없다.)
5. 구급(구조) 출동이 많은 편인지, 또한 출동에서
주로 보이는 환자 케이스는 무엇인가요?
구급출동은 많지는 않습니다.
가장 많은 케이스는 익수환자입니다.
또 다른 케이스는 외상이 많습니다. 예를들어 끼임사고,
추락사고 등 어선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들이 많으며
또한 지역적인 특성으로 섬과 같은 지역에서 내과적 질환이
발생한 환자가 당장 이용할 배가 없는 경우 등에서
해양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연안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고,
낚시객들의 테트라포드에서의 추락 등 다양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지역적 특성에 따른 환자군이 발생함.)
6. 기억에 남는 사례나 특별한 환자의 케이스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목포서에 있는 항공대에서 근무할 때 해변에 고립된
다수사상자 사고가 발생하여 헬기를 타고 출동하여
구조대원들과 함께 구조를 했습니다.
구급대원이 한명이라 혼자 응급처치를 했었던 것이
떠오릅니다. (당시 이 대응 및 처치로 특진을 하셨다고 함.)
7. 병원, 소방과 비교했을 때 느끼시는
해양경찰 응급구조사로써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단점으로는 케이스가 많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 구급 본연의 업무가 적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회의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각 부서마다 혼자서 일하는(대부분 구급대원은 1명)
경우가 많아서 작은 소외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장점은 저희가 많이 접하지 않은 새로운 분야의 업무를
배워볼 수 있다는 점과, 다채로운 사람들과 같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8. 해양경찰 구급대원을 준비하는 응급구조과 학생들이
준비해 두면 좋은 내용은 무엇일까요? (공부, 능력, 자격증 등)
해양경찰학개론 공부 잘 준비해 두시면 실무는 크게
어렵지 않을겁니다.
수영 같은 경우는 자격증이 있으면 좋지만, 구급대원에게는
필수는 아니라 물을 무서워하지 않을 정도로 물에 대한
친밀감을 만들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9. 해양경찰 구급대원을 꿈꾸는 응급구조과 학생들에게
해주고싶은 말이 있을까요?
해양경찰 구급은 출동이 많이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 일에 대한 열정이나 생각이 별로 없는 사람이
오면 되겠다고 생각 하실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저는 적은 출동 중 한번의 출동에서 빛을 보지 못하면
안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자리 이기에
힘든 일도 많이 생기겠지만 그럼에도 조금 더 프라이드 있고,
열정적으로 이 일에 대한 꺾이지 않는 굳은 심지와 자긍심을
가지신 분이 이곳 해양경찰에 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응급구조사 선배로서 저희에게 많은 조언과
다양한 진로에 대해서도 설명 해주시며 도움주신
지홍탁 교관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