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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전약후] 소에서 발견한 '우두'…'백신' 역사 첫 장이 되다

임수연 2023-04-24 10:42 353

220여년 전 영국 의사 제너가 만든 '천연두 백신'

천연두 백신은 영국의 의사이자 과학자인 에드워드 제너가 1790년대에 개발했다. 이때부터 현대 백신의 개념이 정립된 셈이다.

천연두는 천연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이다. 열과 함께 몸 전체에 발진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
전파력이 강하고 사망률도 높았지만, 백신이 나오면서 1977년 마지막 발병 사례 이후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됐다.

제너는 소 젖을 짜는 여성들이 일반적으로 천연두 면역력이 있다는 점을 착안해,
이 소 우두에 감염된 여성들의 고름으로 천연두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1796년 제너는 정원사의 아들 제임스 핍스에게 백신 테스트를 했다.
소 젖을 짜는 사람의 손에서 우두로 인한 고름을 얻었다.
핍스는 발열이 있었지만 감염 증상은 없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흔한 백신의 부작용인 셈이다.

이 소의 라틴어가 'vacca'인데 이것이 바로 '백신(Vaccine)'의 어원이다.
제너가 소 우두(
Variolae vaccinae)를 연구한 것을 기리기 위해 '천연두 예방물질'을 '백신'으로 정하게 됐다.
1980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천연두를 박멸한 질병으로 선언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421/0006763599?cid=1089212&type=series&cds=news_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