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구/고속버스 기사]
"막 저쪽으로 갔다가 비틀비틀 차가 움직이더라고요. 더 큰 사고가 날 것 같아서 저도 일부러 따라 뒤에 천천히 간 거죠."
비틀거리며 15km를 달린 차량은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차량 4대가 부서졌습니다.
3명이 부상을 당했지만 다행히 정체상태여서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안에서 '혈당측정기'를 발견했습니다.
운전자는 사고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음주상태도 아니어서 경찰은 운전자가 저혈당 쇼크로 정신을 잃으며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도 잘 나타나는 저혈당 쇼크는 심장이 빠르게 뛰고 심하면 정신을 잃을 수 있습니다.
570만 명이 넘는 당뇨병 환자가 있는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고위험 질병이 있는 운전자에 대해 운전허용
기준을 마련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272549?cds=news_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