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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사건에 입 연 안유상 캐나다 응급실 의사 "의사에 책임 묻기 전에 시스템부터 갖춰야"

임수연 2023-08-07 15:14 287


"캐나다에선 환자 이송과 전원 등만 관리해주는 서비스가 따로 있어요.
이를 '크리티콜(CritiCall)'이라고 부르는데, 환자를 받아주는 곳이 없다고 해서 의료진이 고민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캐나다도 응급환자를 법률상 거부할 순 없다. 다만 환자 이송 등 관련 시스템과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에서 의료기관에게 책임만 떠넘기기 급급한 한국에 비해 캐나다는 환자를 물리적으로 받기 어려울 경우 환자 이송과 전원을 도맡는 서비스가 별도로 존재한다. 

의사가 전원 병원을 알아봤으나 마땅한 병원이 없다면 크리티콜에 의뢰할 수 있고 이때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응급환자를 처음 맡은 의사의 전원 확인 사인만 있다면 응급의료 관련 훈련을 거친 간호사와 구급대원 출신으로
이뤄진 크리티콜 전원 인력들이 이송을 책임진다. 

응급실 의사 부족에 따른 문제도 주나 연방정부 차원에서 즉각적으로 이뤄진다.
일시적인 인력 공백을 매우기 위해 상시로 파트타임 형식의 인력 채용이나 이동이 이뤄지며
이 경우 평소 2~3배의 급여가 제공되기 때문에 인력 부족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안 전문의는 "한국에서 최근 응급실 뺑뺑이 사건을 해결하고자 여러 정책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
물론 타당한 내용도 있지만 우려되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에 앞서 병원과 의사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응급실 의료진이 환자를 받을 수 있고 당장 받기 어려운 곳은 환자 이송이
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부터 선행돼야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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