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부는 탁월한 성과를 앞세워 전국 단위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14회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파주 일반인 대표팀 대통령상(2025년), 전국 긴급구조훈련 종합평가 대통령상(2024년), 전국 소방기술(화재조사) 경연대회 1위(2023년) 등이다.
이러한 실적은 본부의 실전 중심의 대응 능력은 물론 소방 행정 전반의 기획력과 정책 추진력을 입증하는 성과다.
■중증응급환자 소생률 75% 기록
본부는 골든 타임 사수를 위해 올해도 중증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해 '119Heli-EMS(헬기 기반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2023년 처음 도입돼 중증 외상,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응급환자를 헬기 투입을 통해 권역별 전문치료센터로 신속하게 이송한다. 초기 대응 시간 단축과 생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119Heli-EMS는 경기북부 전역을 대상으로 연중 상시 운영되고 있다. 수도권대형헬기(H-225)를 중심으로 경기(AW169), 서울(AW189) 헬기 2대를 대체 투입해 현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출동 방식은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119상황실에서 즉시 병원에 연락해 의료진(의사·간호사·1급응급구조사)을 태운 후 현장으로 출동하는 형태다.
협력병원으로는 중증외상 분야 의정부성모병원, 심뇌혈관 분야에선 서울대병원, 화상 분야는 한강성심병원 등이다.
본부는 지난해 총 29회의 출동 요청을 접수했다. 총 24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한 가운데 18명이 소생에 성공하면서 '소생률' 75%를 기록했다.
본부는 Heli-EMS 운영 품질 향상을 위해 매년 관계기관 회의 및 워크숍을 열고 있다. 신고 접수 단계에서 헬기 출동 여부를 사전 검토하는 절차 개선을 통해 평균 운영 시간이 약 10분 이상 단축되며 이송 효율성이 더욱 높아졌다.
소방 관계자는 "중증 외상 등 골든 타임 내 이송이 생존을 좌우하는 만큼 신고 초기부터 병원과 헬기 준비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구조 체계를 전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헬기 이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품질관리와 훈련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 유튜브 새 역사 '안깨남'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유튜브 채널 '안깨남(안전을 깨우는 남자)'이 개설 5년 만에 구독자 2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0년 3월 2일 첫 영상을 올린 뒤 소방의 일상과 재난 현장을 꾸준히 소개해온 이 채널은 구독자 20만1000명, 누적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안깨남은 후발 주자로 시작했지만, 소방청과 각 시·도 소방본부 유튜브 채널 등을 제치고 소방 및 안전 콘텐츠 단일 채널 1위다. 국내 전체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중에서도 4위에 등극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소방 유튜브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이다. 시청자들이 재난 현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영상과 소방관들의 생생한 스토리가 담겨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주효했다.
최근 '체력이 없었다면 오늘도 누군가를 못 구했겠죠' 영상이 게시 5일 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날 기준 영상 조회수는 1600만회를 가뿐히 넘겼다. 유튜브에서 소방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흥미가 낮은 편에 속하지만, 안깨남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며 국민의 자발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낸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안깨남은 현재까지 총 177건의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 제작과 운영은 국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관공서 명칭 노출을 최소화하면서도 소방의 본질을 간접적으로 전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본부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현장 중심의 진정성 있는 접근을 통해 더욱 많은 이들이 '안전'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나종선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은 "도민이 체감하는 더 안전한 경기북부라는 목표 아래 도민과 함께하는 예방 중심의 소방 정책과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