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에서 비만과 복부비만 동반율이 가장 높았다. 비교적 젊은 당뇨 환자의 건강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뇨병을 개선하려면 발병 초기 2년 이내에 체중을 감량하는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 지적이다.
5일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 팩트시트 2025’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의 비만 동반 비율은 52.4%(남성 55%, 여성 48.8%)에 달했다. 2단계 이상 비만은 12.4%, 3단계 이상 비만은 2.3%였다.
이번 팩트시트는 19세 이상의 2012~2023년 국민영양조사 자료와 2022~2023년 비만 현황 자료를 분석해 도출됐다. 대규모 국가 데이터 기반으로 당뇨병 환자의 비만 및 복부 비만율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구리출장샵의 제곱을 나눈 수치) 기준으로 값이 25~29.9㎏/㎡이면 1단계 비만, 30~34.9㎏/㎡는 2단계, 35㎏/㎡ 이상이면 3단계 비만에 해당된다.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성 90㎝(35인치), 여성 85㎝(33인치) 이상일 때를 말한다.
30대와 40대 당뇨병 환자의 비만 동반율이 각각 81.3%와 76.7%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만 동반율은 낮아졌으며 남녀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복부비만율 역시 30대(70.1%)와 40대(75.8%)에서 최고치를 보였고 50·60대에서 낮아졌다가 70세 이상에서 60%대로 다시 증가해 비만과는 약간 다른 양상을 보였다. 70세 이상 여성의 복부 비만율(65.4%)은 남성(54.5%) 보다 훨씬 높았다. 학회는 이에 대해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근육량이 줄고 내장 지방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만한 당뇨병 환자는 혈당뿐만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등 주요 동반질환의 조절 성적도 좋지 않았다. 당화혈색소(2~3개월간의 혈당 조절 지표) 6.5% 미만의 목표 혈당 조절률은 비만 동반 당뇨병 환자가 39.9%로 비만하지 않은 환자(42.3%) 보다 낮았다. 혈당·혈압·LDL콜레스테롤을 모두 목표 범위로 관리하는 통합 조절률 역시 비만 당뇨군이 21%로, 비만 아닌 당뇨군(24.7%)보다 낮았다.
비만한 당뇨병 환자의 다양한 암 발생 위험 또한 증가했다. 갑상샘암, 유방암, 전립선암, 콩팥암 등 일부 암의 위험은 저체중에서 낮았으며 BMI가 증가할수록 상승했다. BMI가 30 이상인 경우 정상 체중(18.5~22.9㎏/㎡)과 비교했을 때 콩팥암 위험이 1.91배 높았다.
학회 관계하남출장샵자는 “비만이 인슐린 저항성(인슐린 기능 방해)을 높여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드는 만큼 당뇨병 환자, 특히 30·40대에서 비만과 복부비만 관리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 발병 초기에 식습관 개선이나 신체활동 증가 등을 통한 체중 관리에 더욱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실제 국내 선행 연구에선 2형 당뇨병 발병 후 2년 내 체중 감량이 당뇨병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또 해외 연구에서도 복부비만이 당뇨병을 악화하고 비만 상태를 해소하면 당뇨병이 개선되는 기전을 밝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