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DONGEUI INSTITUTE OF TECHNOLOGY

전공동아리


금정 노인요양원 봉사를 다녀와서 (2017. 07. 08)

남현주 2017-12-24 17:14 296

처음 요양병원에 봉사하러 간거라 괜스레 긴장되고 내가 그 곳에서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하고 갔었습니다. 도착한 후 친구들과 각각 다른 층으로 배정되어 먼저 청소를 돕는 일과를 시작하였습니다. 바깥쪽을 청소한 후 방들을 돌아다니며 청소하는데 누워계시거나 책을 읽으시는 등 자유로운 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거동이 불편하여 다른이의 손길이 없으면 이동이나 활동을 못하시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정리정돈을 한 후 점심식사를 하시는 것을 도와드리는데 한 할아버지와 말을 나누며 부쩍 가까워졌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몇마디 나누시더니 감정이 복받치는 듯 눈물을 삼키시는데 그 순간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 사람의 삶을 이야기로 들으면서 마음이 울적해졌다가 또 호기심이 생겼다가 여러 감정이 오묘하게 섞이는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래도 저의 작은 손길로 할아버지께서 조금 더 깨끗해진 환경에서 더 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었던 것이 저를 기쁘게 하였습니다. 다음에도 봉사를 가서 그 할아버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과도 여러 말을 하며 마음을 터놓고 말벗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