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DONGEUI INSTITUTE OF TECHNOLOGY

DIT간호학과봉사단

학생DIT간호학과봉사단

소개

동의과학대학교 간호학과 봉사단은 2013년 3월27일 발대하여, 인성과 봉사정신을 갖춘 간호사 양성을 목적으로 보다 전문적인 봉사활동으로 인류 사회에 공헌하고자 합니다. 건강지킴이는 양정재가센터, 더불어 사는집에서 활동하고 있고 1004 간호봉사단은 대한 노인회 부산진구 경로당 10개정도에서 봉사하고 있다. 다문화가정봉사단은 해운대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활동하고, 학습지도 봉사단은 새빛기독 보육원을 통해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봉사단

DIT 간호학과 봉사단 활동을 통해 인성과 봉사정신을 갖춘 인재양성과 인류사회공헌을 하고자 하며, 모든 교수가 1인 1봉사 단체와 협약 후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2015년 DIT 간호학과 봉사단 활동보고서 - Hospital 봉사단

김정은 2015-10-19 16:33 538

 

활동일시

3월~6월 일요일 1시~5시           /          봉사 장소 : 백병원 정형외과 병동

봉사자

김정은

활동소감

호학과 학생이 되면, 꼭 병원봉사활동을 해보아야지 다짐했던 것을 직접 해보게 되었다. 분명히 병원에서 얻는 배움은 학교에서 얻는 것과 또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병원봉사라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첫날부터 뼈저리게 느꼈던 것 같다.

 

 제일 먼저 나에게 주어진 일은 바로 환자를 다른 곳으로 이송하는 일이었다. 침대를 옮기는 법도, 주의해야 할 사항도 제대로 모르지만, 일단 바쁜 와중에 간호사님께서 부탁하신 일이라 다시 되묻기도 죄송한 마음이 들었었다. 그러나 일은 해야 하니, 먼저 해당하는 환자분께서 계신 방으로 들어가 “환자분, 지금 X-ray를 찍으러 2층으로 침상을 이동해야 합니다.”라는 말만 하고 멀뚱히 서 있었다. 그런데 보호자 분께서 먼저 피식 웃으시면서 나를 도와주시고, 침대 옮기는 법도 가르쳐 주셔서 무사히 첫 일을 마칠 수 있었다. 그것이 나의 첫 일이었다.

 

 하지만 간호사님들이 워낙 바쁘시니까 궁금한 것, 모르는 것을 다 물어볼 수도 없는지라 뭐든지 눈치껏 해야 할 노릇이었다. 처음에는 그런 상황이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해서 정말 힘들었다. 힘든 일 은 간호사님들이 다하고 있지만, 그저 지켜보고, 도와주는 와중에 내가 혹시 누가 될까봐 하는 걱정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나름대로 병동번호, 샤워 실 열쇠위치, X-ray나 CT실 위치를 외우거나, 간호사님께서 부탁하신 일들에 절대 실수 하지 않고 싶어 메모지를 호주머니에 넣어 사소한 것이라도 적어두고자 노력했었다. 워낙 긴장을 해서인지 간호사님 얼굴을 보고 딱 3초가 지나면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어서 당황스러웠던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조금씩이라도 스스로 노력해보니, 나중에는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리고 한번은 간호사님께서 내가 맡은 병동에 있는 모든 휠체어들을 깨끗하게 닦도록 부탁하신 적이 있었다. 그날도 역시 간호사님께 작은 칭찬이라도 받고 싶어 정말 열심히 광이 나도록 휠체어를 닦았었다. 그런데 지나가다 보신 환자분께서 내가 너무 열심히 닦는다고 생각하셨는지, 비타500 한 박스와 흰떡을 주시며, “학생 천천히 쉬어가면서 해.” 말을 건네 주셨다. 그때 정말 환자분에게 너무 고맙고,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본 계기가 되어 아직도 오랫동안 생각나는 일중에 하나가 된 것 같다. 물론, 간호사님에게 무턱대고 소리를 치고, 따지는 환자분들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간호사님께서는 언제나 단호하고 정확하게 환자분들을 대하며, 때로는 더 따뜻하게 말을 거는 모습들이 참 멋지고, 간호학과 학생으로서 자부심이 더 느껴진 것 같다.

 

또한 항상 병원에서 긴장을 많이 하면서 일을 하긴 했지만, 조금씩 간호사님들도 많이 챙겨주시고 좋아해주셔서 힘들어도 정말 보람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리고 만약 간호학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싶거나, 더 준비하고 싶다면 반드시 병원봉사를 추천할 것 같다. 책으로 배우는 모든 것들보다 더욱더 와 닿고 배울 것이 넘쳐나는 경험이었으니까! “봉사”라는 이름의 의미에 조금이나마 가까이 갈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사진

     환자분께 받았던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