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소식 DONGEUI INSTITUTE OF TECHNOLOGY
정연서 2024-01-15 14:14 645
“온마을사랑채의 식생활돌봄서비스는 하루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영양 관리와 편의 서비스를 통합한 것입니다.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통합돌봄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동의과학대 한진숙 외식조리산업학부 교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자를 위한 커뮤니티키친 온마을사랑채 센터장을 맡고 있다. 온마을사랑채는 동의과학대 산학협력단에서 운영하는 학교기업으로 지난 2020년 7월 개소했다. 한 교수는 2019년 3월부터 1년여간 어르신들의 건강과 식생활 특성에 관한 연구와 사전 조사 과정 등을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통합돌봄선도사업을 추진하는 부산진구와 의기투합해 온마을사랑채를 시작했다.
온마을사랑채는 2020년 8월 전국 최초로 부산진구에 거주하고 독립적인 식생활이 어려운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식생활돌봄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한 교수는 재가노인 식사·영양 관리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키친에 적용·운영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취약해 식사를 못 하는 것뿐만 아니라 식사 준비를 할 수 없는 경우에도 식사·영양관리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류했다. 경제적 배경에 상관없이 식사에 어려움이 있는 고령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해 온마을사랑채를 기획했다.
“여러 주체가 힘을 모으면 시너지를 낼 수 있죠. 동주민센터 복지 담당 공무원들은 식사 돌봄 대상자를 발굴하고, 온마을사랑채 영양사는 식사영양관리서비스 대상자로 선정된 노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식사에 대한 기초 상담을 실시해 그 내용을 바탕으로 맞춤형 식사를 제공합니다. 식사는 일주일에 6일(주말식 별도) 제공하고 있으며 배송자가 하루 1회 식사를 배송하고, 식사 영양 관련 의견을 수집해 영양사들에게 전달합니다.”
그는 “식사 배송자들은 단순히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안부를 묻고 일상을 살피는 통합돌봄관리자이기도 하다”며 “어르신의 일상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지자체에 연락해 타 돌봄과 연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마을사랑채는 2023년 12월 현재 부산진구에 거주하는 통합돌봄대상자 약 180명에게 한 달에 24회의 식사와 1회의 영양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 상태, 질병과 기능적 영양을 고려한 맞춤형 식사를 만든다. 오전 간식, 점심과 오후 간식을 포함하는 이 식사만으로도 식품 섭취 다양성을 6가지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상자들은 소득 수준에 따라 5만~10만 원을 부담한다.
한 교수는 “온마을사랑채와 같이 가정과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급식 영양서비스는 고령자에게만 중요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사회적 비용을 감소할 수 있다”며 “노인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위해 재가노인 단계부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노화를 최대한 지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의과학대는 학교기업 온마을사랑채와 식품조리전공 교육을 연계해 실무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 전공 학생들이 표준현장실습을 하면서 전공 관련 현장실무를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한 교수는 ‘재가노인을 위한 식단 레시피 제공 시스템’ 특허를 등록하고 전북 부안과 전남 영광에 재가노인 식사영양관리서비스 특허 관련 기술이전을 하며 프로그램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고령친화식품 개발·인증과 관련해 식품 전문 기업의 자문과 기술이전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 뉴스 기사 바로 보기 ]
1. 부산일보 (바로보기)
[인터뷰] 한진숙 동의과학대 교수 “식사 준비 어려운 어르신에 식사 제공하고 안부도 살펴요” 2024년 01월 15일
“온마을사랑채의 식생활돌봄서비스는 하루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영양 관리와 편의 서비스를 통합한 것입니다.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통합돌봄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동의과학대 한진숙 외식조리산업학부 교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자를 위한 커뮤니티키친 온마을사랑채 센터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