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1학년 때부터 간호학과 전공동아리‘아베크레이션’에 소속되어 간호 연구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어떤 일이나 사물에 대하여 깊이 있게 조사하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여 연구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던 게, 이 학술제를 준비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논문의 지도교수는 연구 동아리의 지도교수님이기도 하신 이상주 교수님께서 맡아주셨는데, 무엇보다도 나에게는 4년 간 한 분의 담당 교수님의 지도 아래 신뢰감과 안정감을 바탕으로 보다 밀착된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또한 그 배움의 깊이도 더 깊어진 것만 같았다.

1, 2학년 때는 간호 연구나 통계학 관련 과목을 이수하기 전이라 타 연구들을 참고해 그저 흉내 내기에 급급했다. 허나 연구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우고 나서도 결코 쉽지 않은 학문이었다. 기존의 알고 있던 지식과 조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을 융합시키는 과정이 어려웠으며, 깊게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혼란은 더해졌다. 코딩 및 통계에 대해 분명 배웠음에도 이러한 지식들을 우리 연구에 적용시키고 응용하는 데에는 지도교수님의 도움이 절실했다.

학술제를 준비하며 생명을 다루는 간호사로서의 길은 단연 순탄하지 않음을 새삼 느꼈다. 간호사의 역할 중에는 연구자의 역할이 있다. 이 때문에 간호학과 학술제는 예비 간호사로서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자세와 더불어 연구능력을 배양시키는 유익한 행사이다. 임상에 서게 될 날이 머지않은 우리들에게 학술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전문지식을 함양시키는데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예상치 못했던 수상 소식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그 순간은 힘들어도 지나고 보면 별 게 아니었는데’라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준비하지 못 했던 것에 아쉬움이 남았다. 혼자만의 힘으론 불가능 했을 것이다. 팀원들과 협업하여 하나씩 차근차근 완성해 나갔던 날들이 기억에 남는다. 비록 우수하지는 않을지라도 학부시절 우리의 노력으로 일군 연구 논문이 하나 이상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아직까지 질적으로 우수하다고 자부할 수는 없는 실력이지만 연구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떨칠 수 있었다. 또한 오늘날의 배움을 기억해 꾸준히 정진하다보면 보다 향상된 연구능력을 갖출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임상에서의 학술대회를 준비하거나 대학원에 진학 하여 깊이 있는 학문 연구를 하는 데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