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과

지난 5월 6일, 열린의사회는 경상남도 합천군을 찾아 의료봉사를 펼쳤습니다. 합천댐효나눔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무료진료는 내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치과, 한의과 총 6개 과목으로 구성되었으며, 기본적인 혈당, 혈압, 혈액검사와 함께 중장년층 여성들을 위한 골밀도 검사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탁 트인 합천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마주하며 시작된 진료에는 지역 어르신 250여명이 찾아주셨습니다. 읍내에서 떨어진 지역이라 합천댐 관리단의 차량 순회로 마을별로 어르신들을 모셔왔고, 국악공연과 음악회 그리고 장수사진촬영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화사한 봄꽃과 청명한 하늘 그리고 합천호로 둘러싸인 효나눔센터는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도 많이 찾았을 만큼 합천의 명소로 손꼽혔는데요, 어린이날 연휴를 봉사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자 한 30여명의 봉사단의 손길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지역에 혼자 사시는 많은 어르신들게 따뜻한 정으로 전해졌기를 바라봅니다. 봉사 전날, 버스에서 봉사에 임하는 각오와 소개를 간략히 하고 또 영천에서 간단한 OT로 참가자들의 이름을 모두 외운 덕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료 시작!

의료시설이 부족한 탓에, 많은 어르신들이 지역 보건소나 보건지소에 들러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평소 제대로 진료받기 힘들었던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신경과와 함께 치과 진료에서도 불편한 틀니를 교정받거나 충치를 치료하는 등 다양한 과목 구성으로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산부인과 이상희 선생님은 “출산율 저하로 산모환자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 흔히 산부인과라고 하면 산모 환자만 떠올리기 쉬운데, 부인과 질환에 대한 관심과 검진도 필요한 시점이다. 농촌지역의 어르신들에게 관련 진료를 할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골밀도 검사를 진행한 방사선과 제재용 교수는 “골밀도 검사 결과를 살펴보면 다른 지역에 비해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어르신이 적었다. 하지만 골밀도 결과를 보면 정기적으로 약 복용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많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모녀봉사단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상희 - 오정석, 김경리 - 박주희, 박영희 - 문다은 모녀봉사단은 가족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동의과학대 방사선과 제자들과 그리고 큰 딸과 함께 참여한 제재용 교수님의 골밀도 검사 현장에서도 따뜻한 정이 느껴졌습니다.처음 참가한다는 자원봉사자 김영석 님은 ‘짧은 시간동안 어르신들을 대하는 베테랑 자원봉사자들의 세심한 배려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아름다운 합천의 경관에 반하고 또 봉사자들에게서 실천하는 봉사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자원봉사자 이재은 님은 ‘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너무나 뿌듯한 그 느낌이 봉사를 계속하게 되는 이유인 것 같다.’라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지역 어르신의 따스함과 새로운 인연과의 설렌 만남으로 즐거웠던 합천 의료봉사현장! 참가해 주신 모든 분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 주신 합천댐 관리단 관계자 여러분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미소가 아름다운 봉사현장의 사진들을 모아봤습니다^^

***** 경남 합천 의료봉사 참가자 명단 *****

의료진 :
이상희, 이효은, 백승재, 김범석, 정유란,안현우,
김수진, 제재용[방사선과], 김진호, 김민아, 박영희, 김은경, 조은아

자워봉사자 :
정민준, 오정석, 김경리, 김혜영, 정봉진, 오윤혜,강경, 심아영, 김성경, 정길영, 김영석, 이재은, 박주희, 문다운, 김은지[방사선과 2], 이재영[방사선과 2], 강민정[방사선과 1]

사무국 : 이종효 이사, 박인철 팀장, 조아름 간사

출처: 열린의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