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단가 '비상'.. 아동 8000원-노인급식 2300원, 물가 상승률 반영 현실화 필요

우리나라 노인급식단가에 비상이 걸렸다.

아동급식 단가는 2023년 기준 1식에 8000원 이상의 단가로 권장되고 있지만, 노인급식 단가의 경우 물가상승률이 반영되지 않아 1식에 2300~5500 원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는 실정이다.

노인급식 단가의 현실화와 노인급식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됐다.

어르신 급식지원 단가 현실화와 관리 감독 강화' 토론회가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 2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국회의원은 "아동의 경우 2023년 기준 1식에 8000원 이상의 단가로 권장되고 있다"며 "노인급식 단가의 경우 물가상승률이 반영되지 않아 1식에 2300~5500원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어르신들의 급식 질과 영양 개선을 위해서는 노인 급식지원도 아동급식 지원과 같이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급식 최저단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동의과학대학교 외식조리산업과 한진숙 교수와 경희대학교 노인학과 임희숙 교수가 각각 ' 노인 급식 단가 현실화의 필요성과 급식 질 제고를 위한 방안', '노인 영양 관리를 위한 바른 급식을 위한 방안'를 주제로 발제했다.

한진숙 교수는 "가정과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급식 영양서비스는 고령자에게 중요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사회적 비용을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가노인 급식영양관리서비스의 중요성으로 "노인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위해 재가노인 단계에서부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노화를 최대한 지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서비스 차원에서 제공되는 회합급식과 가정배달 급식 서비스는 단순히 하루 한끼 식사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서 영양관리와 기타 편의 서비스를 통합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통합 돌봄으로 발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전국 지자체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에게 제공하는 경로식당 무료급식 단가는 한 끼에 3500~4500원으로 결식 아동 급식비 8000원의 절반 수준"이라며 "노인급식 사업을 국비 지원없이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가 전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센터장은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시행령을 손질해야하고 지자체도 지원을 확대해 단가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료급식과 도시락 배달사업의 지원단가를 합리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기준 수립이 필요하다"면서 "노인에게 필요한 영양섭취기준과 제공기관의 운영상 합리적 지원의 필요성에 따라 결정될 수 있는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희숙 교수는 "코로나 전에 비해 코로나 시기의 고령자 건강이 전반적으로 약화됐으며 특히 경도 인지장애노인은 악화 정도가 훨씬 심각하게 나타난다"고 했다.

토론에는 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수정 교수가 좌장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 최종동 과장과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 조성원 사무관, 한기장복지재단 노인복지기관협의회 정태권 회장, CJ프레시웨이 강연중 영업본부장, 펴나니 사회복지연구소 장천식 소장, 부천 정든실버홈 조연숙 시설장, 맛과행복 오경희 임상영양사, 우리함께 김대석 이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출처 : 한국인터넷뉴스(http://www.core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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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식단가 '비상'.. 아동 8000원-노인급식 2300원, 물가 상승률 반영 현실화 필요  2023년 06월 17일
    우리나라 노인급식단가에 비상이 걸렸다.

    아동급식 단가는 2023년 기준 1식에 8000원 이상의 단가로 권장되고 있지만, 노인급식 단가의 경우 물가상승률이 반영되지 않아 1식에 2300~5500 원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