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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약재와 유기농 재료로 커피와 음료, 팥빙수와 팥죽 등 건강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약재 가공법을 접목해 특별한 메뉴를 개발했다는 자부심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요.”

2025-10-23 09:14 9


“한방약재와 유기농 재료로 커피와 음료, 팥빙수와 팥죽 등 건강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약재 가공법을 접목해 특별한 메뉴를 개발했다는 자부심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요.”




“한방약재와 유기농 재료로 커피와 음료, 팥빙수와 팥죽 등 건강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약재 가공법을 접목해 특별한 메뉴를 개발했다는 자부심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요.”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 카페 ‘고향팥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은숙 대표는 “늦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해 배운 한방약재 기술을 꼭 실생활에 쓰고 싶었고, 결국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카페를 창업해 ‘몸에 좋은 음식’을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최근 부산에 문을 연 고향팥집은 특별한 카페로 소문이 나 있다. 대표 메뉴인 커피와 음료, 팥빙수와 팥죽이 한방약재와 유기농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유기농·천연 재료에 직접 배운 한약재 가공법을 접목해 특별한 메뉴를 개발했다고 한다.

그는 “우리 카페는 단순히 차와 음료, 음식을 파는 공간을 넘어, 몸과 마음이 함께 쉬어가는 작은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젊은 시절부터 음식점을 운영해 온 이 대표는 폐가 약한 체질 탓에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로 건강이 더 나빠졌다고 한다. 그러던 중 늦은 나이에 동의과학대 한방약재과에 입학해 공부하면서 ‘졸업하면 반드시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가게를 운영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그는 “학교에서 배운 가공법과 약재 활용법이 지금의 카페 운영에 큰 자산이 됐다”고 설명했다.

손님들이 즐겨찾는 대표 메뉴 중 하나는 팥빙수와 팥죽이다. 이 대표는 “국산 팥과 비정제 유기농 설탕을 사용해 장시간 정성스럽게 삶아내는데, 팥 특유의 거친 맛을 줄이며 깊고 부드러운 맛을 끌어내기 위해 수십 번의 삶는 과정을 반복했다”며 “팥은 해독 작용과 붓기 완화에 좋은 한방 식재료로 알려져 있어, 건강을 중시하는 손님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대표 음료로는 쌍화차, 유자차, 매실차, 생강차 등이 있는데 모두 이 대표가 직접 담근 수제 방식의 차이다. 이 대표는 “청부터 직접 담가 모든 과정을 수제로 준비한다. 공복에도 부담 없는 쌍화차와 생강차는 손님들이 특히 좋아한다”며 “일반 찻집보다 담백하고 깊은 맛이 난다는 반응을 손님들로부터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카페 고향팥집을 찾는 고객층은 어르신부터 젊은 엄마들까지 다양하다. 이 대표는 “손님들이 차와 음식을 드시고 즐겁게 머물다 가는 모습을 보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좋은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나누는 게 제일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창업 과정에서는 대학에서 배운 교육과정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한약가공 실습을 담당한 동의과학대 정채연 교수가 메뉴 개발 과정에서 세밀한 가공법을 이 대표에게 지도했고, 동문과 친구들의 응원도 이어졌다고 한다. 이 대표는 “교수님이 약재의 성질에 따라 조리법을 세분화해 알려주신 덕분에 메뉴 완성도가 높아졌다”면서 “앞으로는 대학 RISE사업단 창업컨설팅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다음 목표는 한방약재를 활용한 새로운 디저트 개발이다. 최근 ‘식사 후 카페’ 문화가 확산되는 흐름에 맞춰, 소화가 잘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 디저트’를 선보여 카페 문화를 확산시키고 싶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이 대표는 “한방약재는 자연에서 온 식재료라 해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이를 활용한 건강 디저트 메뉴를 개발해 젊은 세대와도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아가 비슷한 꿈을 가진 후배들에게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도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무엇보다 ‘바른 음식’을 고집했다. 그는 “제가 직접 먹을 수 없는 음식은 손님께도 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면서 “상업적인 이익보다는 건강하고 정직한 음식을 파는 게 제일 중요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칙을 지키는 게 제 가게의 정체성”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방약재 분야에 도전하려는 후배들에게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짧은 2년 동안 배운 것만으로도 가족 건강을 챙기고 창업까지 이어졌다”며 “자연 약재가 몸에 참 좋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후배들도 많이 배우고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곧 칠순을 앞둔 나이에 인생을 돌아보면, 가장 잘한 선택이 늦게나마 대학에 입학한 것”이라면서 “대학 졸업 후 시야가 넓어지고 삶을 바라보는 태도도 달라졌다. 대학에서의 배움이 제 삶을 새롭게 열어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