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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3 09:29 654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국가소멸 위기와 함께 산업인력 부족을 초래해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뿌리산업, 제조업, 농어업 등 국가기반산업과 요양돌봄인력과 같은 특정 서비스업 분야에서 부족한 인력을 메우기 위해서는 외국인 인재 유치·양성이 시급합니다.”
동의과학대학교 김태경 국제협력처장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필요한 전문직업인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대학이 주요 산업 인력난과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월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주요 업무인 국제협력처장을 맡으면서 ‘Study in DIT, Living in Busan(동의과학대에서 공부하고, 부산에 정주하기)’을 새 모토로 내걸었다. ‘해외인재의 지역정주형 전문대학체계’를 구축하며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K-글로벌학부’ 신설에 주도적으로 나섰다. 이 학부는 ‘케이 케어(K-Care)학과’ ‘케이 뷰티(K-Beauty)학과’ ‘케이 컬처 컨텐츠(K-Culture contents)학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케이 케어학과’는 동의과학대가 전국 최초로 개설한 학과로 올해 외국인 유학생 21명을 모집해 지난 9월부터 학과 운영을 시작했다. 김 처장은 “요양·간병돌봄인력의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케이 케어학과’를 개설했으며 한국문화, 의료윤리의식, 요양전문지식과 기술을 익힐 수 있다”며 “올해 요양보호사(E-7-2) 비자가 신설되고 시범운영 중이어서 시대 흐름에 맞게 외국인 요양·간병돌봄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케이 뷰티학과’와 ‘케이 컬처 콘텐츠학과’는 한류 열풍에 관심이 높은 젊은 외국인 유학생을 겨냥한 맞춤형 학과이다. ‘케이 뷰티학과’는 지난 9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케이 컬처 콘텐츠학과’는 내년 3월에 학생을 처음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 처장은 “우리나라 외국인 유학생 상당수가 인문사회 분야에 집중돼 취업과 연계하기엔 한계가 있고 일반대학 진학이 많아 산업기술인력 부족에 대한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할 수 없다”며 “인력이 부족한 산업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전문대학의 특성을 활용해 이공계열학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족한 산업인력 양성을 위해 동의과학대는 K-글로벌학부 외에도 졸업 후 취업과 연계된 이공계학과를 중심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학기에도 일반기능인력(E-7-3) 비자와 숙련기능인력(E-7-4) 비자로 취업가능한 전기자동차학과, 기계공학과, 반도체전자산업과, 전기과에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학과들은 ‘외국인 유학생 친화형 교육과정’으로 운영돼 취업과 정주에 적합한 인재 양성에 유리합니다. 외국인 친화형 교육과정은 △한국어 능력과 실무에서 사용하는 전공한국어로 구성된 한국어 영역 △한국 적응력을 위한 한국사회의 법, 문화, 직업 역량, 역사 등 외국인 친화형 교양과목 △실무 중심의 전공교과목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김 처장은 올해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대상 입학 설명회에 참석했을 때마다 드라마 등 K컬처 영향으로 부산에 대한 호감이 매우 높은 것을 피부로 느꼈다.
그는 “부산 영상을 보여주면서 수도권보다 물가가 저렴하고, 산업체가 많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장점을 알리는 데도 시간을 할애했다”며 “앞으로도 국제협력처장으로서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에서 취업하고 정주함으로써 대학과 지역 산업·경제를 살리는 데 미력이나마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의과학대 간호학과 교수인 그는 대학 국제교류센터장, 국제교류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5월 국제교류원이 국제협력처로 승격하면서 처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