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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글로벌 K-푸드 연구소를 통해 한식 세계화에 기여할 것 - K-푸드전공 서정희 교수

2023-11-20 11:33 624


“글로벌 K-푸드 연구소는 한국의 식문화를 주도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한국 내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영향력을 갖추어 한식문화 밀키트를 널리 알려 한식 세계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동의과학대 K-푸드과 서정희 석좌교수는 중국집 배달부 출신으로 시작해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의 숙련기술자로 인정받는 조리 명장이다.

 

그는 학창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중국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중식과 첫 인연을 맺었다. 직장생활 월급 7년 동안 모은 1,500만 원을 창업 자급으로 1991년 부산 북구에서 처음 청년창업을 시작하여 코스요리 배달로 대박이 났다.

 

이후,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당시 국가 부도 위기로 대부분 투자를 꺼릴 때 맛집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았다. 은행 대출을 받아 과감하게 투자한 끝에 대단지 상가 1층 54평 규모 중식당 주인이 됐다. 매출은 크게 늘어났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요리를 개발해 왔다. 중국과 홍콩 등을 오가며 중국 황제 요리를 접한 것을 계기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식 중국요리 50여 가지를 개발했고, 팔보오리탕, 새우녹즙면말이칠리, 참마튀김, 전복장어 등 4가지는 특허 등록했다. 요리로 특허를 낸 것은 서 교수가 처음이다.

 

서 교수는 중식 요리 후학 양성이라는 새로운 꿈에 도전하고자 만 43세이던 2010년 영산대 동양조리학과와 중국어학과 복수 전공으로 졸업했다. 2012년 같은 대학 조리예술 석사과정을 마치고 한국인 최초로 ‘짜장면’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됐다. 2012년 명장 취득 후에도 학구열이 높아 2016년 경성대에서 외식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38년째 요리사의 길을 걷게 되어 식문화 산업현장과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음식문화 요리 특허 개발서의 저자로서 미식 대첩 컨설팅·컨설턴트와 심사위원으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그는 “교육자로서 후학들에게 K-푸드 숙련 기술을 전수하여 인재 양성을 목표로 글로벌 K-푸드 연구소를 설립하게 되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글로벌 K-푸드 연구소는 근로자 전부 장애인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현장 실무 조리 교육을 실시하여 ‘장애인도 요리사가 될 수 있다’라는 모토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학 내 위치한 글로벌 K-푸드 연구소는 부산, 울산, 경상남도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안전하고 신선한 K-food 밀키트 및 HMR(Home Meal Replacement) 먹거리 사업을 개발하여 제품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서 교수는 “글로벌 K-푸드 연구소에서 창출된 수익은 동의과학대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라며 “세계로 나가는 글로벌 K-푸드 연구소는 앞장서서 한국의 식문화를 널리 알리고,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양성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의과학대학교는 국제적인 역량을 갖춘 K-푸드 조리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K-푸드과를 개설하여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서정희 명장을 석좌교수로 발탁했으며 과학적 한식 스마트 산업화와 부산 향토 요리 B-푸드(부산 음식) 조리, 밀키트 제품 개발 교육, 실버푸드 등 다양한 분야의 K-푸드 한식 산업화를 위한 시제품 특화 개발과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