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T교직원봉사단(이하 교직원봉사단)의 사회공헌 활동이 지난해 11월 16일부로 영예의 100회를 달성했다. 이는 2008년 대학의 사회적 책무 중 하나인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야심차게 출범한 교직원봉사단이 창단 10년 동안 일궈낸 값진 결실이다. 대학의 사회적 책임이 아직 한국 사회에서 생소할 무렵, 동의과학대학교는 남들보다 앞서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도모해왔다. 교직원 모두가 주말 휴일을 반납하고 고단한 몸을 이끈 채, 우리사회의 외지고 그늘진 곳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슬픔과 아픔에 함께 울고 웃으며 희망과 용기를 전파해왔다. 전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적인 행동이 뒷받침되었기에 지금의 이 순간이 비로소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 해를 맞아, 그간 교직원봉사단이 끈기와 열정을 가지고 걸어왔던 그 길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 ①②③ DIT교직원봉사단 사랑나눔 봉사활동 100회 기념, '2018 사랑의 김치나눔 한마당' 현장스케치

■ '지역사회와 함께 가는 대학' 뉴스타트 운동을 기점으로 교직원봉사단 창단

교직원봉사단의 출발은 2004년 뉴 스타트New start 운동과 함께 한다. 당시 동의공업대학이었던 동의과학대학교는 2000년대 초반 지역사회의 산업구조가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그간 지켜온 공업대학으로서의 전통과 앞으로의 시대 변화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학 정체성을 정립해야만 했다. 이에 동의과학대학교는 공업대학의 특수성과 정체성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바람직한 대학의 이름으로 ‘동의과학대학(2011년 현재의 교명인 동의과학대학교로 교명 변경)’으로의 교명을 변경함과 동시에 뉴 스타트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 ① 새 교명 DIT동의과학대학 선포식(2005) ②③ DIT교직원봉사단 첫 봉사활동

뉴스타트 운동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 ‘새 시대의 뉴리더를 양성하는 대학’이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향해 전 교직원이 새로운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출발하자는 행정서비스 헌장 실천 운동이다. 동의과학대학교에서는 2005년 1월 뉴 스타트 선포식을 가졌으며, 그 실천의 일환으로 전 행정직원들이 동참하여 천마재활원 및 동래양로원에서 불우이웃돕기 및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이를 기점으로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하고자 하는 교직원들의 열렬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2008년 당시 부총장이었던 김영도 총장을 중심으로 그 해 9월 전 교직원이 참여하는 교직원봉사단이 출범했다.

■ '희망과 행복의 삶의 터전'으로 …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펼쳐!

교직원봉사단은 재해를 당한 이웃들이 삶의 위기를 극복하고 삶의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재난과 재해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최선을 다해 봉사 활동을 전개해왔다.

‘절망과 슬픔의 재해 현장’이 ‘희망과 행복의 삶의 터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는 등 지금까지 총 100회의 봉사 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성과로 출범 당시부터 현재까지 단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김영도 총장은 2015년 부산진구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2015 자원봉사 만남의 날’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추진해 지역사회 발전과 공동체 화합에 기여한 공로로 부산진구청장상을 수상하였다.

교직원봉사단은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부산진구 관내 지역을 대상으로 DIT사랑의 집 및 경로당 개소, 무료 급식, 사랑의 반찬 배달, 연탄지원, 김장김치 나눔, 지역 환경 정화 등 다양한 봉사활동 실천해 왔으며,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부산진구 관내 주거 환경 개선(DIT 사랑의집 1호 ~ 20호)

- 부산진구 관내 경로당 시설 환경 개선(DIT 사랑의 경로당 1호)

- 부산진구 관내 독거노인 및 기초수급자 대상 무료 급식 35회

- 사랑의 쌀, 김치, 연탄 전달(19회)

- 기타 봉사 활동(환경정화/사회복지단체 후원금 등)(11회)

- 학기 중 매주 목요일 오전 8시부터 30분간 학교 주변 환경 정화 활동

(1) 부산진구 관내 주거 및 경로당 시설 환경 개선 (DIT사랑의집 1호 ~ 20호 및 사랑의경로당)

DIT사랑의 집은 부산진구 관내 주거 환경 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구 연한이 초과하고 낙후된 지역 경로당 및 빈곤 가정을 방문하여 시설물을 보수·정비하고, 도배, 장판 교체 작업 등을 실시해 지역 사회의 주거 생활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더불어 에너지 빈곤층을 대상으로 연탄, 쌀 그리고 김치 등의 생활편의 지원 활동을 병행하여 건강한 지역 사회의 제반을 닦는데 혁혁한 공로를 했다.

(2) 부산진구 관내 독거노인 및 기초수급자 대상 무료 급식

관내 빈곤 계층 및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급식 활동을 어린이대공원 내 무료급식소와 지역 복지관 등지에서 다른 지역사회 봉사단과 연계하여 매년 3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직접 준비한 식재료로 음식을 손수 만들어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 한 끼를 대접하는 등 결식노인에 대한 건강 증진 기여 및 급식 수준 제고에 기여해왔다.

(3) 하절기엔 기력회복 위한 삼계탕 나눔, 동절기엔 따뜻한 겨울나기 위한 연탄 및 김장나눔

매년 동절기 기초수급자, 홀몸노인 등 에너지 및 주거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자 사랑의 연탄 및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4) 그 외 다양한 봉사활동

취약·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 활동 이외에도 매주 교내외의 통학로 환경정화활동, 독거노인 장수사진 촬영 활동, 범죄피해자가족돕기 자녀장학기금을 조성하여 지원하는 등 그 활동의 영역을 넓히며 나눔을 통해 함께 연대하는 따뜻한 사회 풍토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부산 시민공원 일대에 시민꽃밭 일정 부분을 임대받아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 클로버 모양의 꽃밭을 조성하여 부산 시민들에게 활력과 희망을 선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