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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제요리경진대회를 휩쓴 식품영양조리계열

2016-06-21 14:04 3,649

최근 ()대한민국음식조리문화협회와 ()다문화가족지원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2016 한국힐링챌린지 국제요리경연대회`(이하 힐링챌린지)에서 우리대학 식품영양조리계열 학생들이 학생 단체상과 개인상을 대거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국제대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낸 학생들과 이들을 지도한 김호경 신임교수의 얘기를 한번 들어보자

<하유빈 / 김호경 / 김분순 / 김현수>

 

수상을 축하합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릴게요.

 

김현수 / 안녕하세요. 식품영양조리계열 학내 동아리 `셰프의 꿈`의 회장인 2학년 김현수입니다.

 

하유빈 / 안녕하세요. 식품영양조리계열 1학년 차유빈입니다. 이렇게 큰 대회에 생애 처음이었어요.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구 개인전 부분 수상을 하게 돼서 기뿐 마음일 뿐이예요.

 

김분순 / 마흔여섯의 나이에 올해 입학한 새내기 같지 않은 새내기 김분순이라고 합니다. 하하. 반갑습니다.

 

 


`셰프의 꿈`이라, 동아리 이름이 특이한 편인데 어떤 활동을 하는 동아리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현수 / 제가 회장을 맡고 있는 `셰프의 꿈`은 우리 식품영양조리계열 학내 동아리 중 하나로, 호텔 요리사 등 셰프를 꿈꾸는 학생들의 모임이예요. 기존에 있던 학내 동아리를 다시 통합·재정비하면서 이번에 새로이 출범했어요.

 

저희 동아리의 1차적인 목표는 다양한 요리 경연대회에 출전하는 것이예요. 이번 힐링챌린지가 저희의 첫 도전이였죠. 또한 요리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어려운 분들을 돕고 싶어요. 최근에는 초읍에 위치한 신애재활원에서 무료로 급식 봉사를 했답니다. 앞으로 차츰차츰 그 활동의 폭을 넓혀갈 예정이예요.

  

 

이번에 참가한 `2016 한국힐링챌린지 국제요리경연대회`는 어떤 요리 대회인가요?

 

김호경 / 지난 64, 5일 양일간 수원시 수원월드컵 중앙광장에서 개최된 2016 한국힐링챌린지 국제요리경연대회는 글로벌 시대에 우리 한식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나아가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한식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지난 4월부터 약 2달간 참가자 신청을 받아 학생을 비롯한 일반인, 기업체 등 50여개 이상의 단체가 참여할 정도로 큰 국제대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학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승리한 셈이군요. 정말 대단한데요. 그 준비기간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김현수 / 3주간 힐링챌린지 경연을 준비했어요. 모두들 자기 약속을 미루면서까지 열심히 참여해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지도교수님께서 수업 이후에 요리 전시와 관련된 특강을 해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죠.

 

김호경 / 전시 부문은 요리경연에서의 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연대회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요. 화려한 색감에 조각과 같은 음식은 대회를 즐기러 온 방문객의 눈을 단숨에 사로잡죠.


그렇기에 일반적인 (라이브) 요리 경연과 달리 전시 부문은 요리가 상하지 않고 최대한 잘 유지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방과 후 특강을 통해서 재료의 유지력과 색·질감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젤라틴(단백질의 일종) 활용법을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교육시켰답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김분순 학우분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대학 입학 전부터 여러 음식점을 운영해온 경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분순 / . 저는 수영 쪽에서 수년간 횟집과 통닭을 운영해왔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의상학과를 졸업했구요. 또 최근에는 한지공예 관련해서도 교육을 받은 적도 있어요. 이런 요리 경력과 데코레이션 경험들이 이번 대회에 많은 도움이 되었죠. 특히 전시 부문의 경우에는 앞서 교수님께서 강조하신 것처럼 맛 이상으로 시각적인 부분이 중요하거든요.

  


우리대학 식품영양조리계열 조리영양과에 입학을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분순 /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어서 조금 늦었지만 이렇게 입학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아직은 젊은 친구들과의 관계가 서먹서먹하기도 하지만, 교수님들의 질 높은 강의를 들으면서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현재 양식에 대해서 배우고 있는데, 하나하나가 정말 재밌네요.


그리고 저는 요리라는게 실습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곳에 와서 다양한 이론 과목들을 배우면서 내가 알았던 것이 전부가 아니었음을 매시간 깨닫고 가네요. 요리가 이제는 과학인 것 같아요. 전문적인 지식은 필수죠!

  


이번 대회에서 단체부분 이외에 개인 부분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는데요.

 

김호경 / . 21조로 구성된 총 7팀이 개인전 부문에 참가해서 수상을 했답니다. 여기에 있는 막내 유빈이도 그중 한명이구요.

  

하유빈 / 이번에 저는 우리과 동기인 호연이와 함께 대회에 출전했어요. 저희는 정갈스러운 죽상을 준비했어요. 죽상이란건 죽을 중심으로 다양한 곁가지 반찬들을 함께 차린 상차림을 의미해요. 준비 기간동안 테마 선정에 대한 의견 충돌도 많았고, 대회 당일 우중충한 날씨로 여러모로 여러움이 많았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아마, 수상을 위한 통과의례가 아니였을까 생각해요. 하하.

  


대학 입학 이전부터 양식, 일식 뿐만 아니라 제과제빵 자격증까지 취득할만큼 요리에 대한 열정이 그 누구보다 뜨거운 것 같아요.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요리는 무엇이죠?

 

하유빈 / 저는 핑거푸드에 관심이 많아요. 손가락으로 집어먹는 음식을 뜻하는 것으로, 달콤한 디저트류의 음식 뿐만 아니라 핫도그, 피자, 롤 등 그 종류가 다양해요. 음식을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것도 재밌고, 미각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 포만감을 선사해주기에 더 뿌듯한 것 같아요. 이 분야를 더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는 멋진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고 싶어요.

 

김현수 / 저는 실력으로 인정받는 셰프가 되고 싶어요. 이번 요리 대회처럼 한식을 기반으로 양식과 접목해 한식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킨 저만의 요리를 만들고 싶어요. 또 최근에 인기리에 방영된 `한식대첩`이나 `마스터셰프 코리아`와 같은 서바이벌 요리경연 프로그램에 나가보고 싶기도 하네요. 하하.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간략하게 얘기 부탁드릴게요.

 

김호경 / 하반기에 다른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13년째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향토식문화대전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학생들과 힘을 모아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