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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리대학 기숙사 사감 김미남 선생님

2015-10-12 13:10 4,208

우리대학 기숙사 사감 김미남 선생님

 

"규정보다 대화로 푸는 것이 더 좋아요"

 

-우리대학 기숙사 사감 김미남 선생님

기숙사 사감. 왠지 무표정한 얼굴에, 근엄함을 넘어 시쳇말로 ‘까칠’할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우리 대학 기숙사 사감 김미남 선생님. 규정을 앞세우고, 벌점 리스트를 손에 쥐고 이런 저런 지적만 할 것 같은 기숙사 사감의 이미지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DIT 학생생활관 김미남 선생님

 

김미남 선생님은 생활관 학생들과 같이 우리 대학 재학생이다. 늦깍기 대학생이다. 부동산경영과에 12학번으로 입학해 지금은 우리 대학의 학사학위심화과정을 밟고 있다.

“한학기 동안 공부와 직장을 병행하다보니 공부에 전념할 수가 없었어요. 무엇이든 대충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아예 공부만 하기로 하고 직장을 그만뒀죠. 열심히 했죠. 학점도 잘 받았어요.”

 

“직장을 다니다 그만두니 경제적으로는 당연히 힘들죠. 그러나 공부를 하면 할수록 꿈이 생깁니다. 학사학위과정을 마치면 대학원에 진학해 심리상담 분야 공부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에요.”

김미남 선생님은 대학에 진학하면서부터 학점은행제와 사이버대학을 통해 많은 자격증을 취득했다.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건강가정사를 취득했다. 평생교육사 과정중에서 청소년상담분야공부를 더 할 계획이다.

“이런 공부가 지금 맡고 있는 생활관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주위에서는 답답하다고 할 정도로 학생들에게 설명을 많이 해요. 학생들이 이해할 때까지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설명을 해요. 그들만한 지식이 있고, 또 관련 공부를 해서 그런지 그들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규칙이나 규정이 반드시 우선되어야 할 기숙사생활이지만 그보다 더 효율적인 것은 대화를 통한 설득인 것 같아요. 화를 내면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상대방의 화를 불러온다고 생각해요. 나의 모교 후배들이기도 한 그들의 인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요.”

기숙사는 점호시간을 비롯해, 외부인 출입금지, 취사금지, 음식물 반입금지 등 단체생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규제해야할 규칙이 많다. 당연히 학생들과 부딪힐 일이 많다. 그럴때마다 김미남 선생님은 많은 시간을 투자해 학생들과 대화를 한다.

“출근은 언제나 기숙사를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아침에 학생들과 아침인사 나누기는 기숙사생들과의 유대관계를 통한 신뢰가 그 어떤 규정이나 규칙보다 더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엄격한 잣대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하서 안되는 이유에 대해 이해할 때까지 설명을 해요. 주위에서는 이러는 제가 답답하다고도 하지만, 충분히 설명하면 학생들도 대부분 수긍을 해줘요. 본인들이 이해를 하니까요.”

김미남 선생님은 학생들의 진로에도 관심이 많다. 

“이런 말 하면 요즘말로 재수 없다고 하겠지만, 공부가 가장 쉬운 것 같아요. 지금 누리고 있는 혜택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것인지를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사회생활을 해보면 지금보다 더 행복한 시절도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아까운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내지 말고, 대학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라고 말해 주고 싶어요. 마일리지장학금, 취업지원프로그램 등 찾아보면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많은 것 같아요. 적극적으로 잘 활용해서 기숙사생 모두 행복하고 성공적인 대학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