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과학대, 기말고사 맞아 깜짝 격려 이벤트 열어

기말고사를 맞아 여러 대학들이 재학생 격려 이벤트를 열고 있는 가운데, 재미를 더한 이색적인 격려 이벤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대학(총장 김영도)은 20일 11시 30분 대학 학생식당에서 기말고사 기간을 맞아 시험 준비로 고생하는 학생들을 위한 `무료 점심 이벤트`를 개최, 학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150만원 상당의 무료 식권 500장을 준비해 김영도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및 총학생회가 함께 학생식당 정문에서 학생들 맞이했다.

게릴라 이벤트 형식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행사 전날인 19일까지 학생들에게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됐다. 우리대학은 행사 1시간 전인 10시 30분에 교내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toryofdit)을 통해서 기말고사 격려 무료식사 이벤트를 학생들에게 깜짝 공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 시작 전부터 학생식당 앞은 SNS를 통해 행사 소식을 빠르게 접한 학생들로 붐볐다. 일렬로 길게 줄을 선 학생들은 SNS와 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해서 전해 듣지 못한 친구들에게 소식을 알리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날 행사에서 단연코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점심 식권을 전달하는 이색적인 방식이었다. 대학 측은 학생식당 정문에 정식, 특라면, 특식 등 3종류의 식권이 담긴 추첨함을 설치해, 학생들이 추첨함에서 직접 뽑는 등 행사에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

추첨함에서 식권을 확인할 때마다 학생들의 얼굴에 희비가 교차하는 진풍경이 연출됐으며, 행사가 열린지 30분만에 식권 500장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