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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업 후진학 교육의 한계를 극복,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2017-11-10 09:34 2,481

선취업 후진학 교육의 한계 극복,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 동의과학대-쌍용전력(), 지난 7일 현장 캠퍼스 개설 협약 체결

- 학습 근로자, 대학과 기업 오갈 필요없이 학사학위 취득의 길 열려 

■ 선취업 후진학, 그 허와 실

 

정부가 중소기업과 고학력 청년층의 취업시장 미스매칭 해소와 평생교육 및 성인학습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을 위해 일과 학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선취업 후진학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 현장의 학습 근로자 입장에서는 그다지 메리트 있는 선택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기술사관육성사업단, 유니테크 사업을 비롯한 여러 취업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대학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학습 근로자 상당수가 불규칙한 근무시간에 따른 학습시간 부족’, ‘교육 투입 시간 필요등의 어려움을 토로해왔다. 그 외의 문제로 직장동료와의 이질감 발생’, ‘높은 학습 피로도등이 있었다.

 

또한 기업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현행의 위탁교육은 전문대학의 주도하에 이루어지고 있어서 산업체의 참여도는 상당히 낮고, 특히 산업체위탁교육의 교과과정 개발이 전문대학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이렇듯 두 마리 토끼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우리대학과 쌍용전력()이 추진하고 있는 현장 캠퍼스가 기존의 선취업 후진학 교육의 단점을 극복할 새로운 교육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현장캠퍼스 조성을 통한 산업체 위탁교육과정 운영

 

우리대학(총장 김영도)은 지난 7일 대학본관 대회의실에서 쌍용전력()(대표 강철수)과 미음산단 현장캠퍼스 개설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대학과 쌍용전력()은 현재 부산시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위치한 쌍용전력()의 부설기관인 전력설비교육원을 현장 캠퍼스로 활용하여 후진학 학습근로자를 위한 산업체 위탁교육 과정을 운영하기로 협약했다.

 

기존 후진학 교육과정의 경우, 학습 근로자는 대학에서의 현장외수업(OFF-JT)과 사업장에서의 현장훈련(OJT)을 병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이로 인해 대학과 사업장을 오가며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학습 근로자의 체력·정신적 소모가 상당함은 물론, 물리적 거리로 대학과 산업계 간의 교육과정에 대한 원활한 소통을 저해하여, 대학 교육과 실제 산업체가 실제 요구하는 직무능력간의 괴리가 발생한다는 비판을 직면해왔다.

 

이에 우리대학과 쌍용전력()은 전력설비교육원을 현장캠퍼스로 활용하여 앞서 제기된 문제점을 극복하여 학습 근로자와 기업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완성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대학은 오는 2018학년도부터 산업체 위탁 교육과정 희망자를 선발하여 재직자 전형의 전기과 특별반을 개설하여 전력설비교육원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이 이뤄질 현장캠퍼스인 전력설비교육원은 쌍용전력()의 부설 교육기관으로, 쌍용전력()은 젊은 인재 양성을 통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목적으로 지난 2008년부터 전기교실을 설립하여 현재까지 2,000여명의 외부교육생을 대상으로 현장실무 중심의 기술교육을 실시해왔다. 특히,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폴리텍대학,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등과 협력을 맺고 다수의 전기관련 특별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여 우수한 전력 기술인 양성을 지속적으로 배출해온 바 있다.

 

이에 우리대학과 쌍용전력()은 양측의 교육과정 운영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간 현대·기아자동차 등 다수의 산업체 위탁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우리대학은 현장실무경험이 풍부한 우수 교원을 파견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지식을 우선으로 커리큘럼에 편성해 산업현장과 대학 교육 간의 괴리를 좁혀나갈 예정이다.

 

이로써 학습 근로자들은 대학과 기업을 오갈 필요가 없이 현장캠퍼스인 전력설비교육원에서 정규교육과정을 일반 정규학생과 동일한 신분으로 이수하여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또한, 지난 6일 부산시 6개 특성화고와 선취업 후진학 프로그램 협력을 맺은 우리대학은 쌍용전력()과 공동으로 이번 현장캠퍼스 협약을 통해 전문대학 연계 고교 직업교육 위탁과정으로의 확대 방안 역시 고려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영도 총장은 협약식을 통해 그간 산업단지에 현장캠퍼스를 조성하는데 산업계와 대학 모두 서로 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이번 계기를 통해서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지식과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현장캠퍼스 조성에 함께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이어 강철수 대표는 산업체 단지가 부산 외곽에 위치해, 근로자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을 충족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되어 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러한 기회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하며, 우수한 학생을 배출하여 튼튼한 사회 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협약식에는 김영도 총장, 강철수 쌍용전력() 대표, 예성일 부산시교육청 장학관, 문호주 경성전자고 교장, 신범열 동의공업고 교장, 정태우 부산디지털고 교장, 최현주 부산에너지과학고 교장, 서태원 부일전자디자인고 교장 등 산학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