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은 19일 진리관 컨벤션홀에서 ‘청춘, 희망을 말하다’ 청년창업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우리 대학이 주최하고,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공동으로 후원하는 이번 토크 콘서트는 청년 창업에 대한 환경을 조성하고, 향후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을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이번 행사에는 스타트업(Start-up) 설립자 외에도 유명 개그맨인 허경환 (주)얼떨결 대표가 연사로 참석하여 행사에 웃음을 더했다. 장진태 AAUXX 대표, 김학수 (주)소셜빈 대표와 유석종 재미어트 대표가 연단에 올라, 대학생·예비창업자 등의 300여명에게 창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 ‘버클리 음대 출신의 발명가’ 장진태 AAUXX 대표는 현재 아이링(Iring)이라는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 31개국에 진출할 정도로 아이링은 글로벌 시장에서 순풍을 맞으며 순항하고 있다.

그는 “창업은 결코 만만치 않다. 자본력으로 시장을 선점한 대기업에 맞서기 위해서는 열정, 노력, 아이덴티티와 같은 무형의 가치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인문학적 소양(liberal art)을 갖춘 통섭형 인재가 필요하다”며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이어서 연단에 선 유아용품 제조기업 ‘소셜빈’의 김학수 대표 역시 특성화고 출신의 대학생 창업가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였다. 그는 현재 유아용 텐트를 현대, 신세계 백화점 등 전국 18개 백화점에 납품하고 있으며, 지금은 새로운 유아용품 개발·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현재의 위치까지 오는데 많은 실패가 있었다. 허나 그러한 실패 속에서 나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 일을 내가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다”라며 “자신이 정말로 추구하고 원하는 길을 걷길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 마지막 창업가 연사인 유석종 재미어트 대표는 홈 트레이닝 앱 ‘재미어트’ 운영을 통해 즐겁고 건강한 다이어트 문화를 확산시켜 왔다. 그는 이러한 환경 조성을 바탕으로 현재에는 운동 기구, 보충용 식품 판매로 사업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는 대학 시절의 방황을 가감 없이 풀어내며 학생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었다. 그리고 자신이 변화된 계기를 설명하며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나를 변화시켰다”며 당시의 심경을 말했다. 또한 “목표가 아닌 목표에 도달하는 그 과정을 중시해야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후 허경환 대표가 통영과 부산에서의 성장과정과 서울상경 성공스토리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풀어내어 좌중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강연이 마무리되고, 강연자들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실패를 어떻게 극복했느냐’, ‘외모가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가’,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언제인가’ 등의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창업가들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었다.

또한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는 다양한 공연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JTBC의 간판 프로그램인 ‘히든 싱어’에서 민경훈 모창으로 화제를 모았던 백성진 씨가 오프닝 공연을 펼쳤고, 유명 랩퍼 올티의 공연으로 토크 콘서트의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