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건 ‘기본’이다” 전문대학교수학습발전협의회 하반기 세미나 개최

- 지난 19일 동의과학대서 열려, 전국 77개 대학 195명 참여

- 교수·학습·스마트·CTL 등 총 4개 섹션에 걸쳐 열띤 강연 진행 

고등직업교육의 위기와 미래, 결국 중요한 건 기본인 ‘교육’이다.

우리대학(총장 김영도)은 지난 19일 대학 진리관 컨벤션홀에서 고등직업교육의 미래를 논의하는 ‘2017 전문대학교수학습발전협의회 하반기 세미나’가 개최되었다고 20일 밝혔다.

19일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전문대학교수학습발전협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학술 심포지엄으로, 황보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전국 77개 대학 교수학습개발센터 관계자 총 191명이 참석한 만큼 행사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열띤 강연과 토론이 이뤄졌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Back to the BASIC(다시 기본으로)’으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으로 교육계의 거대한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직면하고 있는 학령인구 감소 등의 교육계 안팎 위기 속에서 이를 타계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결국 대학 본연의 기능인 ‘교육’에 그 정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정명화 동의과학대 교수학습개발센터장의 개회사, 황보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과 동의과학대 김영도 총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이번 세미나는 1부와 2부가 나뉘어져서 진행됐다.

정명화 전문대학교수학습발전협의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서 “지식과 영감이 현대사회 경제성장의 근간이다. 학생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지식과 영감을 갖춘 유능한 인재로 육성하는 것은 대학의 목표이자 책무로,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이 없도록 기본을 탄탄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자리가 교수학습의 지식과 방법을 개발·축적하는 뜻깊은 자리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보은 사무총장 역시 이번 전문대학교수학습발전협의회 세미나 개최 의의에 크게 공감하며 “현재 전문대학을 둘러싼 환경은 4차 산업혁명, 청년실업난, 진학인구 감소 등으로 매우 급박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문대학은 학생 개개인의 수준별 맞춤 학습을 통해 학생 스스로가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자기 주도형 학습을 꾸려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 제도의 유연화, 교육 환경의 최신화, 교수자의 역할 변화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 또한 본 세미나가 우리 대학에서 개최된 것에 대해 큰 영광을 표하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전문대학 상호 간의 교수학습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 프로그램의 연계를 통해 고등직업 교육이 질적으로 향상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명화 전문대학교수학습발전협의회 회장의 개회사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 축사 ▶김영도 총장 축사

1부에서는 지식생태학자로 알려진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가 연사로 나서 ‘똑똑한 기술과 어리석은 인간’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펼쳤다.

유영만 교수는 “오늘날의 인간은 무한한 연결성을 지닌 스마트 테크놀로지를 통해 무수히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 창의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 이제는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문제해결력, 호기심, 상상력, 감수성 등 인간 고유의 능력에 집중해야할 때”라며 “미래의 교육은 정답이 아니라, 질문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부에서는 △교수법 △학습지도 △스마트러닝 △CTL(Center for Teaching & Learning) 등 세부적인 주제로 나뉘어서 진행돼, 개별 분야에 대해 보다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밀도 있는 논의를 펼치는 등 교수학습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송창백 가톨릭상지대학교 교수는 “지능형 맞춤 교수-학습 지원체제인 스마트 러닝의 핵심은 최적의 학습을 구현할 수 있는 수업과 관련되는 활동을 계획하는 수업 설계 그 자체에 달려있다”며 스마트교육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수연 인천재능대학교 교수는 전문대학 교수학습 미래 전략 로드맵 발표를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은 창의성, 의사소통 능력, 정보 문해력 등으로, 전문대학은 4차 산업혁명 노동시장에 맞는 교육 및 훈련 시스템을 갖춰야한다”며, “우수 교수학습 사례 공유를 통해 신산업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모델을 함께 개발해나가자”고 말했다.

정명화 회장은 “오는 12월 7일 전문대학 교육 포럼(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주최)에 참석하여 본 협의회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전문대학들이 교류하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8 전문대학교수학습발전협의회 상반기 세미나 및 총회’는 내년 4월 대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유영만 한양대 교수 기조연설 ▶2부 track2. 학습 섹션 ▶2부 track3. 스마트 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