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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을 학생이 만든다?” 동의과학대 학생식당, 대대적 재단장

2017-09-12 15:40 3,384

식단을 학생이 만든다?” 동의과학대 학생식당, 대대적 재단장

- 학생들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메뉴 개발

- 학생메뉴 제안 프로그램 운영으로 주목 

 

■ 학생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는 새로운 메뉴와 학생제안 메뉴 프로그램 운영

 

대학 학생식당이 변하고 있다.

 

우리대학(총장 김영도)은 신학기를 맞아 대학 직영 학생식당이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식단 및 학생식당 제안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단장해 2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우선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폭 늘어난 선택지이다.

 

대학 측은 정식, 라면, 일품, 특식, 즉식 등 기존의 5개의 가짓수에서 다양한 학생들의 입맛을 충족하기 위해 총 13가지의 식단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학생의 선호도가 낮고 대기시간이 오래 걸리는 정식을 빼고, 스팸마요·참치마요·제육볶음 등의 기호가 높은 덮밥, 볶음밥 메뉴를 대거 추가했다.

 

 ▶ 반반치밥 ▶알밥 뚝배기 ▶돈김치찌개

또한, 날치알밥, 돈김치뚝배기 등 일반 대학 학생식당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이색적인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여 개강 첫날인 지난 28일 오랜만에 다시 학생식당을 방문한 학생들 대부분은 만족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메뉴의 다양성 뿐만 아니라, 점심시간 등 특정 시간대의 학생식당 수요 급증으로 인한 긴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선보인 양은도시락 역시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2,500원의 저렴한 가격과 함께 간편한 조리과정으로 배식대에서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해, 바쁜 학생들은 저렴하고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거기다 학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는 것은 덤.

 

이것이 끝이 아니다. 학생이 제안한 메뉴가 학생식당의 정식메뉴로 승격이 되는 길이 열렸다.

 

대학 측은 총학생회와 소비조합이 공동 협력하여 2학기부터 학식에 내가 만든 식단이 나온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학생메뉴 제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학생회가 새로운 식단에 대한 교내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이를 소비조합과 협의를 통해 한시적으로 정식 식단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우선 총학생회가 개학 이후 3주간 인터넷 접수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취합한 뒤, 자체 회의를 거쳐 최대 4개의 후보군을 선정한다. 이후, 소비조합 내 영양사 및 조리원들과의 회의를 통해 최종 메뉴를 선정한 후, 오는 27일부터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총학생회 측은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학우들의 문의와 관심이 뜨겁다, “5일 현재까지 3건의 이색적인 식단 제안이 접수되었으며, 면밀히 검토하여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3개월간 학생식당 개선을 위한 TF팀 운영

 

우리대학 소비조합은 대다수의 전문대학이 방학기간 동안 수익성 및 고정수요 확보의 문제로 학생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학기 중과 마찬가지로 학생식당을 정상 운영하고 있다.

 

이는 스포츠센터, 스포츠재활센터, BLS교육원 등의 고정적인 이용객과 직업진로체험 등으로 방학기간에 학교를 방문하는 중고등학생 등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나, 지난 7년간의 학생식당 가격 동결로 인해 최근 들어 소비조합은 지속적인 매출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학생식당 개선을 위해 주이용객인 학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이에 우리대학 총학생회와 소비조합은 학생식당 수익성 개선과 학생만족도 향상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학생식당 개선 TF팀을 꾸려 운영했다.

 

TF팀은 지난 522일 첫 회의를 가진 이후,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부산·대구 등 타 대학 학생식당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TF팀은 경성대, 동의대, 부경대, 신라대, 인제대 등 5곳의 4년제 대학 학생식당 및 경남정보대, 부산과학기술대, 영진전문대 등 3곳의 전문대학 학생식당 총 8곳을 방문해 가격, , 시설, 운영 등을 전반적으로 분석했다.

 

TF팀의 벤치마킹 결과에 따르면, 가격적 측면에서 우리대학 학생식당은 일부 메뉴를 제외하곤 평균 이하의 저렴한 가격 수준이었고, 음식의 맛과 품질 등에서도 타대학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

 

다만, 메뉴의 다양성이 떨어지는 점과 함께 긴 대기시간으로 학생들의 불만이 높아, 이를 개선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소비조합과 총학생회는 지난 824TF팀 최종회의를 통해 91일자로 라면정식을 제외하고 메뉴별로 가격을 500원씩 인상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늘어나는 가격 인상에 따라 학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새로운 메뉴 개발과 학생 제안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