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DIT 전국학생과학발명경진대회 성료

우리대학(총장 김영도)이 주관하는 전국 초·중·고 학생 대상 제19회 DIT 전국학생과학발명경진대회에서 ‘국물이 흐리지 않게 받혀주는 장치가 달린 냄비 뚜껑’을 출품한 내성초등학교 조나민 양이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조나민 양은 음식 조리 시 맛을 확인하기 위해 냄비뚜껑을 열 경우, 냄비뚜껑 바닥면에 맺힌 물기가 흘러내리면서 싱크대를 비롯한 주방이 오염시키는 불편을 인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특별한 장치를 부착한 냄비 뚜껑을 발명해냈다.

이 발명품은 냄비 뚜껑에 특별히 고안된 받침대를 장착하여 바닥면에 맺힌 국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냄비 뚜껑의 스팀 구멍에 대한 접촉을 차단하여 사용자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화상에 대한 위험을 방지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게 된다.

이어 올해 새롭게 신설된 소프트웨어 분야 금상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마법의 지팡이’를 출품한 부산 알로이시오 초등학교 팀(강우연 외 3명)에게로 돌아갔다.

강우연 외 3명의 학생은 시각 장애인들이 아무런 안전 장치가 없는 지팡이 하나에 의존해 길을 걷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시각 장애인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서 초음파를 비롯한 여러 센서를 부착해 주변의 장애물을 감지하는 스마트한 보행 도구를 제안해냈다.

지팡이 하단에 부착된 초음파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서 도보 상의 장애물들을 파악해내며, 보행자가 장애물에 근접할수록 서브모터를 강하게 진동해 사전에 위험요소를 인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지방에서 개최하는 유일한 전국학생발명경진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초·중·고 학생들이 출품한 259개(지난해 177개) 작품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시상식은 8월 19일 우리대학 대학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심사위원장인 변태영 기계계열 교수는 “매년 출품작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늘어난 만큼 학생들의 창의성 및 발표력 등의 수준이 예년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다”며, “이번 대회부터 새롭게 소프트웨어 경진대회가 추가됨으로써 지방에서 개최하는 유일한 전국학생발명경진대회가 다시 한 번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