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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파워풀한 댄스, 강렬한 비트! 댄스 동아리 DND, 박현아 & 최진아

2017-06-15 11:03 4,073

디 랭귀지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일종으로 주로 청자와 화자 간에 언어가 다를 때 손짓발짓 그리고 표정 등으로 소통을 이어나가는 행위를 지칭한다지하철역이나 길거리에서 낯선 외국인이 성큼성큼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곤욕스러운 상황을 직면했을 때우리 모두가 진땀 흘리며 펼치던 그 행위들 말이다그 서투른 몸짓 하나하나가 겉보기엔 다소 우악스러울지 몰라도언어라는 오랜 세월의 산물을 해체하고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가장 쉽고 빠른 소통 수단일 것이다.

 

무언의 언어춤 역시도 마찬가지다우리대학에는 음악봉사스포츠종교학술 등 다양한 취미와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동아리 활동이 실시되고 있다. DND도 그 중 하나이다. 서로 다른 학과에서 재학 중인 18명의 학생들이 ’ 하나로 이렇게 똘똘 뭉쳤다매년 우리 대학의 황령축제와 황령한마음제전의 한 켠을 장식하는 이들의 열정적인 춤사위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버리고 모두를 하나로 만든다. 마치 드넓은 공간이 한껏 수축하듯춤이라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가진 힘이 실로 얼마나 대단한지 가늠케 한다.

 

pic. DND동아리의 박현아, 최진아 씨(왼쪽 최진아, 오른쪽 박현아)


지난 9일 창조관 5층 DND동아리방은 연습 준비에 한창이었다. UBC울산방송의 <미리 가보는 대학>팀이 우리대학의 자랑으로 DND동아리방을 방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박현아) 안녕하세요. DND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현아입니다.”

 

“(최진아) 저는 DND의 부회장인 최진아예요.”

 

현재 DND의 회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현아 씨와 최진아 씨는 둘 다 21살로 현재 식품영양조리계열과 유아교육과에 재학 중이다동갑내기인 만큼 처음 춤을 접하게 된 계기와 시기도 비슷한 그들이었다.

 

중학교 때 처음 교내 동아리를 통해 춤을 접하게 되었어요단순히 내 안의 에너지를 양껏 표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지역 대회를 계기로 진정으로 춤을 알게 되었고그 후 푹 빠져들었죠.”라며 회장인 박현아 씨가 춤과의 첫 만남의 기억을 더듬었다.

 

고등학교 때 까지 교내 동아리 회장으로 꾸준히 활동했어요부원들과 합을 맞춰가는 것이 무척 즐거웠고대학교에서도 자연스럽게 동아리에 들어오게 되었죠그리고 작년부터 회장을 맡아 동아리를 이끌어나가고 있어요.”

 

부회장인 최진아 씨도 박 씨만큼이나 어릴 때부터 춤의 매력에 눈 떴다. “입학 전부터 댄스 동아리 활동을 얼마나 기대했는지 몰라요. SNS와 학교 포스터에서 DND 새내기 부원 모집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했어요.”

 

 pic. 교외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DND동아리

지난해 9월 DND는 2016 대학종합축제한마당 경연에서 부산의 여러 쟁쟁한 댄스 동아리를 무찌르고댄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이름을 널리 알렸다명실상부 우리 대학 대표 동아리로 자리잡은 DND, 그렇다면, DND는 어떤 곳일까.

 

저에게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자신의 끼와 열정을 발산하고스트레스도 풀고 그리고 춤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이어가는 소중한 공간이예요.”라고 말하는 최진아 씨.

 

박현아 씨는 또 그 어떤 동아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단합이 잘된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최선을 다해주는 부원들 덕분에 지난 대회에서 과분할 정도로 큰 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최 씨의 말에 설명을 덧붙였다.

 

DND가 펼치는 화려한 춤사위에 각종 공연 섭외가 들어오기도 한다지난 5월 19일 부산지역 총학생회 연합발대식에서 DND가 오랜만에 화려한 날개 짓을 선보였다.

 

수면 위에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백조도 수면 아래에서는 부지런히 물길 질하기 바쁜 것처럼관객의 눈과 귀를 단번에 낚아채는 그들의 화려한 비상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연적으로 따른다.

 

pic.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열심히 연습 중인 DND동아리

 

박현아 씨는 한 곡에 맞춰서 그에 맞는 안무를 만들고 합을 맞추기까지에는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가 돼요.”라며 공연 준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회나 행사에 섭외가 들어오면 다들 수업을 마치고 매일 남아서 밤까지 연습을 해요모두들 학과도 다르고수업 시간이 맞지 않다보니 연습할 시간이 그 때 밖에 없거든요.”

 

최진아 씨는 특히대학종합축제한마당에서는 가수 현아의 어때라는 곡에 맞춰 안무를 저희가 직접 만들어서 출전하다보니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어요.”라며 작년 준비기간을 회상했다.

 

그렇기 때문에 부원 한명 한명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소중한 존재예요.”

 

pic. 해맑게 웃고 있는 두 사람(왼쪽 최진아, 오른쪽 박현아)

박현아 씨는 올 9월에도 2017 대학종합축제한마당이 개최됩니다이번에도 꼭 기대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1학기 기말고사로 동아리 활동을 하지는 않아요저와 진아와 같이 2학년 부원들은 다가오는 여름방학 현장실습으로 대회 준비에 시간을 투자하기 빠듯하기도 하죠그래도 작년처럼 올해에도 그 영광의 순간을 다시 한 번 재현하기 위해 힘내야죠.”라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끝으로그들이 추구하는 DND는 어떤 곳일까.

 

“(박현아) 언제나 그렇듯우리 대학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동아리로 오래오래 남았으면 좋겠어요앞으로도 DND 많이 응원해주세요.”

 

“(최진아) 저 역시도 회장과 같은 마음이예요사람들에게 활력을 주고 춤에 관심을 가지게 하며 학교사람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는 댄스동아리로 남고 싶습니다.”

*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준 박현아, 최진아 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