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과학대, 학내 인권 보호를 위해 대학인권센터 운영

최근 잇따른 갑질 논란 속에 동의과학대가 대학인권센터를 개소했다.

우리대학(총장 김영도)은 학내 구성원들의 인권 증진과 보호를 위해 DIT대학인권센터(센터장 김대경)를 대학본관에 설치하고, 2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우리대학은 지난해 말 재학생 학사민원, 외래강사 각종 고충민원 등을 전담하는 DIT고충민원센터를 개소하여 재학생들의 학사 운영 상의 불만과 고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학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해왔다.

허나, 최근 교육계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상대에게 부당한 행위를 요구하는 갑질 논란이 크게 불거짐에 따라, 대학 측은 학내 전 구성원의 인권을 보호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인권센터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대학 측은 재학생 학사 민원을 중점적으로 담당했던 기존의 DIT고충민원센터에 인권 관련 업무를 확대한 DIT대학인권센터를 새롭게 신설하여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총장 직속 기관으로 새롭게 단장한 DIT대학인권센터는 교수와 학생간의 갑질 문제 뿐만 아니라 △전임-외래교수 간의 문제 △행정직원과 학생 간의 문제 △장애인의 학습권 보장 등 인권 침해가 발생하기 쉬운 취약 계층을 중점적으로 학내 인권 수호를 위한 폭넓은 활동을 펼친다.

센터장을 비롯한 2명이 상시 근무하며 인권 침해 사안 발생 시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사고 재발을 방지하는 한편, 대학 내 교수학습개발센터, 장애학생지원센터 등과 협력하여 조기 예방을 위한 다양한 인권교육 및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도 총장은 “최근 일련의 사태를 보자면, 교육현장 역시 갑질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제도적 차원의 장치 마련과 철저한 운영을 통해서 학내 전 구성원들에게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각 대학 내 인권센터 설치를 의무화하는 ‘대학인권센터 설치의무화법(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